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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헤비니스 밴드 메스그램, 어쿠스틱 앨범 ‘Acoustiverse’ 발매

기사입력 2021.04.20 19:14



지난 해 첫 정규 앨범 'Cheers For The Failures'를 발표하며 2021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메스그램(Messgram)의 첫 어쿠스틱 EP앨범이 발매되었다.

메스그램은 2011년 결성 이후 10년 동안 한국의 포스트 하드코어와 트랜스코어를 상징하는 밴드로 성장하며 신을 대표하는 밴드로 거듭나왔다.

동일 장르에서 세계 최고의 인지도와 성공을 거둔 대형 밴드 아치 에너미(Arch Enemy)의 드러머 다니엘 엘런드슨(Daniel Erlandsson)은 메스그램의 첫 데모곡이었던 ‘Every Moment’를 듣고 난 후 이들과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꾸준함과 노력이 가미된 활동을 이어 나온 메스그램은 ‘야마하 아시안비트 코리아’와 ‘레드불 라이브온더로드’에서 각각 파이널과 결승에 올랐으며, ‘ALL STAR 아티스트 페스티벌’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고른 평가를 이끌어 나왔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컸던 작년에는 랜선 공연과 오프라인 공연을 분주하게 오갔으며. 2020년 1월 성공적인 일본 투어를 통해 아시아권에서의 위상도 드높일 수 있었다.

2014년 발매된 메스그램의 첫 번째 EP 'This Is A Mess, But It's Us'의 타이틀 곡 ‘Every Moment’를 필두로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어쿠스틱 앨범 'Acoustiverse'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한 재킷과 내용물이 모두 우수하게 담겨져 있다.

이번 앨범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보컬 지영의 역량에 있다, 어쿠스틱으로 재탄생한 ‘Rockstars’는 파퓰러한 보컬 멜로디가 매력적이었던 원곡을 지나 대중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감미로운 요소까지 더해졌다.

코어 사운드에 멜로디의 결합이 인상적이었던 ‘Karma’는 멤버들의 합이 독특하게 연결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역시 두 번째 EP에 수록되었던 ‘Facing Our Fears’는 원곡을 연상하기 힘들 정도로 아련한 감성을 지닌 트랙으로 감상을 더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백미는 마지막 트랙 ‘Patterns’라 할 수 있다. 하실버(Hasilver)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김하은이 연주를 담당한 ‘Patterns’는 메스그램의 음악에서 묻어나던 다양한 장르의 감성이 눈에 띄는 넘버라 할 수 있다.



포스트 하드코어 계열을 망라한 밴드로 평가받는 메스그램은 이번 어쿠스틱 작품을 통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들이 지닌 감성이 헤비 사운드 외의 여러 장르와 교감하며 보다 고귀한 과정과 결과를 보일 것이 자명함도 읽어낼 수 있겠다.

앨범발매와 더불어 인천 문학경기장 ‘문학시어터’에서 4월 24일(토) 오후 7시부터 90분간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이 공연은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될 예정이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주)아이원이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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