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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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천우희가 전할 첫사랑 감성 [종합]

기사입력 2021.04.20 1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강하늘과 천우희가 첫사랑 감성을 담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강하늘, 천우희와 조진모 감독이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조진모 감독은 "시작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얘기하고 싶었고 그러고 편지, 기다림, 비가 차례로 들어오게 됐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도착지점까지 가는 이야기가 여러 가지가 담길 수 있지 않나.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나만의 시간, 소희가 영호에게 사진이나 무언가를 던져줬을 때 받는 사람이 생각하는 느낌. 그런 게 쌓여서 사랑에 도달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짚었다. 



강하늘과 천우희는 왜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택했을까. 두 사람 모두 '대본'을 이유로 꼽았다. 먼저 강하늘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와 이런 톤을 가진 영화를 오랜만에 대본으로 읽게 됐다. 읽으면서도 저의 옛날, 연애편지 처음 쓸 때 어땠었지?', '그땐 그랬었지', 이런 걸 대본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더라. 대본에 흡인력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치닫아가면서 오는 감동이 대단한, 커다란 감동이 아니라 앞에서 조금씩 모여왔던 게 소소하게 탁탁 터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시나리오 읽었을 때 요즘 흔치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1990년대 200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대본을) 오랜만에 읽었던 것 같다"고 전하며 '에필로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짚었다. 

이러한 캐스팅에 대해 조진모 감독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근데 이분들과 하고 싶다'가 기적처럼 이뤄졌던 시나리오였다. 저희들끼리 '꿈의 캐스팅'이라고까지 했는데 그걸 된 걸 보니 각본을 쓴, 작가님의 힘이다. 그걸 좋은 감성으로 잘 읽어준 두 배우가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첫사랑 감성을 가득 담은 작품이다. 비슷한 주제를 담은 작품과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 강하늘은 "보편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가게 되는 출발점부터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흔들리기도 하고, 서로를 완벽히 갈망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천우희는 "다른 영화들에서는 강렬한 사랑을 느낀 다음에 그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나 여정이었다면 두 사람이 사실은 서로 다른 삶을 보여주면서 그 꼭짓점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따로 따로 가다가 삼각점에서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강소라도 특별출연으로 함께한다. 영호의 친구로 분해 작품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조진모 감독은 "영호라는 캐릭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주변의 누군가 중에 한 부분이다. 그 누군가도 영호에게 되게 중요한 인물이었어야만 했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친구였어야 했다. 분량이라는 얘기보다는 설득력이 있는 정도의 노출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강소라 씨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촬영도 적지 않게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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