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일우, 양희경, 윤예희가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일우가 양희경, 윤예희와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일우는 "제가 사랑하는 두 여자분과 함께 1박 2일 속초 여행을 가기로 했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김일우는 직접 차를 몰고 양희경과 윤예희의 집을 차례대로 들렀다.
이에 제작진은 "세 분이 특별히 뭉친 이유가 있냐"라며 질문했고, 김일우는 "25년 전에 저희들이 유럽 여행을 3주 동안 한 적이 있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김일우, 양희경, 윤예희는 속초로 이동하는 동안 함께 유럽을 여행했던 25년 전 추억들을 떠올렸다.
양희경은 "너무 늙었다. (유럽 여행 갔다 온 지) 25년 가까이 된다. 유럽 갔다 온 거에 비해 너무 늙었다"라며 털어놨다.
윤예희는 "유럽 갈 때 나이가 몇 살이었냐"라며 물었고, 양희경은 "마흔다섯이다. 일우 서른다섯. 너는 서른둘. 서른둘은 아기지"라며 설명했다.
윤예희는 "나는 어제 오빠랑 셋이 여행 간다니까 설레더라"라며 고백했고, 양희경은 "언니도 잠 못 잤다"라며 맞장구쳤다.
윤예희는 "일우 오빠가 운전하고 여행 가니까 진짜 좋다. 우리 유럽 여행 갔을 때 나는 시종일관 크림 스파게티에 콜라를 먹었고"라며 회상했다.
김일우는 "좋은 데 가서 먹지도 않았다"라며 거들었고, 윤예희는 "언니랑 나랑 테이블비 안 내려고 서서 먹었다. 호텔방 찾을 때 욕조 있냐고 물어보고 다녔다"라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일우는 "셋이 한 방을 썼으니까 쌌다. 우리를 가족으로 봤으니까 방을 줬다. 여자 둘에 남자 하나라면 안된다. 지금 똑같이 가라면 못 다닐 거다"라며 감상에 젖었다.
양희경은 "근데 그렇게 고생하고 힘들게 다녀서 지금도 이렇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거 같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김일우, 양희경, 윤예희는 숙소에 가기 전 동료 배우 이두일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이두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작품으로 인사드려야 하는데"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일우, 양희경, 윤예희는 이두일과 대화를 나눈 후 시장으로 향했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봤다.
그러나 김일우와 윤예희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김일우는 조개를 씻기 위해 고무장갑이 필요했고, 윤예희는 "내 고무장갑. 내 거다"라며 고무장갑을 쓰지 못하게 막았다.
더 나아가 윤예희는 "오빠 생물 못 만지는구나. 손으로 해"라며 못박았고, 김일우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때 윤예희는 김일우의 기분이 상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장난이다. 고무장갑 써라. 삐쳤구나"라며 눈치를 살폈다. 결국 김일우는 "예민해져 있다. 달달 볶지 마라. 불편하다"라며 쏘아붙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최수종은 "저 나이에는 삐칠 수 있다. 자기 의견이 단칼에 무시당했다"라며 김일우를 감쌌다.
그뿐만 아니라 김일우는 "나 좀 쉬겠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양희경은 윤예희에게 "고무장갑을 왜 쓰지 못하게 한 거냐.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다독였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김일우와 윤예희의 갈등이 깊어진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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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