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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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풀었다' 대한항공, 우리카드와 혈투 끝 창단 첫 통합우승!

기사입력 2021.04.17 16:19 / 기사수정 2021.04.17 16:2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의 치열한 5차전 승부 끝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복통 변수 속에 4차전을 잡았고,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창단 첫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그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항상 챔프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대한항공이 드디어 숙원을 푸는 순간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서브득점 5득점을 포함해 2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이 20득점, 곽승석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26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나경복과 한성정이 각각 26득점, 10득점했으나 대한항공에게 막히며 눈앞까지 가까이 왔던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던 1세트, 대한항공이 15-15 동점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에 이어 나경복의 퀵오픈을 가로막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처음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알렉스의 퀵오픈으로 우리카드가 곧바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결국 듀스가 됐고, 하현용의 속공 성공으로 우리카드가 25-24 리드를 잡은 뒤 임동혁이 넘긴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그대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득점, 상대 범실로 5점을 앞서며 시작했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최석기의 속공,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기회를 보던 우리카드는 21-23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 후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다시 듀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격이 벗어나며 위기에 몰렸지만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로 2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4-3에서 요스바니 서브 범실, 최석기 블로킹과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 하지만 대한항공이 차근차근 따라붙었고, 임동혁의 백어택과 유광우의 블로킹으로 12-13, 한 점 차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끝내 18-18 동점을 만들었고, 달아나는 우리카드를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 23-23이 됐다. 그리고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대한항공의 세트포인트, 듀스가 됐지만 25-25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섰고, 알렉스의 백어택이 벗어나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만든 5-3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우리카드를 따돌렸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우리카드의 범실이 잇따르며 점수는 더 벌어졌고,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그대로 한 점을 더 추가하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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