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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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KIA 해결사 "미안함 컸다" [광주:코멘트]

기사입력 2021.04.15 23:10 / 기사수정 2021.04.15 23: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미안한 마음이 컸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4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KIA는 최형우만 아니라 최원준(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등 선발 타자 모두 맹활약하며 10-5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가 14일 광주 롯데와 경기부터 2연승 가도를 달려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형우는 0-3으로 지고 있는 3회 말 2사 2, 3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추격 불씨를 키웠다. KIA는 4회 말 최원준이 동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되돌리더니 나지완이 역전 적시타를 쳐 뒤집었다.

최형우는 또 역전 발판이 되는 출루까지 기록했다. 3-3으로 비기고 있는 4회 말 2사 2루에서는 롯데 구원 투수 박진형으로부터 고의사구를 얻고 출루했다. KIA는 그 뒤 나지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고 리드를 내 주지 않았다.

최형우는 개막 첫 경기를 제외하고 그 뒤 5경기 연속 안타를 쳐 오다가 14일 광주 롯데와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1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만 아니라 최원준 등 KIA는 최형우가 금세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 오는 능려 있는 타자라고 믿고 있었다. 최형우는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가 끝나고 최형우는 "개막 이후 타격감이 좋지 않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오늘 경기 전 루틴이나 타격 연습을 바꾼 것은 없지만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4출루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팀 타선을 이끄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IA는 오늘 선발 전원 안타를 쳐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를 필두로 침체돼 있던 KIA 타선 모두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윌리엄스 감독은 "중심타선이 5타점을 뽑아내며 자신들이 해줘야 할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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