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내면의 아픔을 솔직하게 담아낸 음악으로 돌아왔다.
강다니엘 새 미니 앨범 '옐로(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됐다.
이번 신보 '옐로'는 '컬러(COLOR)'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시에 전작인 '파라노이아(PARANOIA)'의 서사를 잇는 앨범이다. 일반적으로 밝고 활기찬 이미지과 다르게 '옐로'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그는 "내게 노란색은 활기찬 느낌보다 차가웠다. 보통 새벽에 일 끝나고 마주하는 가로등의 색이 먼저 떠올랐다. 새벽에 쓴 일기장과 같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안티도트(Antidote)'는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 장르의 곡으로, 강다니엘에게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다. 특히 구간마다 록 요소를 가미, 사운드의 깊이감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는 다소 어둡지만 그 안에는 위로와 치유를 담았다. 과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기도 했던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한 발 다가가 상처를 마주하는데 집중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밥맛도 없어졌다"고 털어놓은 강다니엘은 이 과정을 거치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힘든 고통을 끄집어내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스스로 치유의 과정을 경험했다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끄집어낸 강다니엘은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결과물로 완성시켰다. 그는 "제 이야기를 가사에 담기 위해 용기 내기까지 힘들었다. 모두 완성하고 나니 후련했다. 제 작업물에 스스로 고해성사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데서나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스스로 털어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많이 해소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컬러' 3부작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강다니엘은 '컬러' 시리즈는 끝나지만 또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강다니엘은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나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 '컬러' 시리즈가 끝이 나이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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