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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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사별한 남편 향한 그리움 "지금도 목소리 들리는듯"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13 07:00 / 기사수정 2021.04.13 08:5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승미가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서울패밀리 멤버인 김승미가 출연했다. 김승미는 혜은이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지난 2월 남편 서울패밀리 유노(김윤호)를 편도암으로 인해 떠나보낸 김승미는 남편 사망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그는 "평창 오는 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했다. 남편과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2년 가까이 항암을 하고 있었다. 2019년 4월 말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 편도암이 뼈까지 전이가 됐다"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6개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항암을 하기 시작했다. 2년을 남편 병간호에 올인했다"고 남편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이 편도암 판정을 받은 후 김승미는 그간 하지 않았던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항암을 하다보면 제일 힘든 게 못 먹는 거다. 근데 저희 남편 사망 당시 몸무게가 72kg다. 사람들이 다 놀랐다"며 "저는 남편한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일 아침 차려서 저를 깨웠다"고 25년의 결혼생활을 추억했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2년 동안 그렇게 하면 힘들 텐데"라며 안타까워했고, 김승미는 "힘든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남편이 덜 힘들게 투병을 할까. 그 생각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저한테 1년반이란 시간을 더 주더라. 남편과 함께 있을 시간"이라고 답했다. 

남편의 마지막 순간도 떠올렸다. "마지막에 병원에서 저한테 가늘게 불러준 노래가 있다"며 눈물을 보인 그는 남편이 불러줬다는 노래를 직접 열창했다. "지금도 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환상이나 환청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한 김승미의 사연에 사촌언니 혜은이도, 박원숙, 김영란, 김청도 눈물을 쏟았다. 김승미는 " "한번 와서 그때 생각을 떠올리자는 마음도 있었다. 첫번째로 나온 곳이 여기다. 집에만 계속 있었고"라며 이야기를 한 후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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