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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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지음-서정아 '친자매' 작사가가 들려준 오마이걸 '비하인드'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4.11 08:50 / 기사수정 2021.04.11 08:50



(인터뷰②)에 이어. 이번 인터뷰는 중간부터 특별한 손님과 함께 했다. 바로 서정아 작사가. 서지음 작사가와는 친자매 사이다.

대표곡으로는 2020년 대표 히트곡 중 하나인 오마이걸의 ‘돌핀’이 있으며, 오마이걸 ‘컬러링북’, 유아 솔로곡 ‘자각몽’-‘다이버’ 등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서지음 작사가와 서정아 작사가는 자신들이 참여한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돌핀’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에 대해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3월 12일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음원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Nonstop)'는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에 돌파하며 가온 차트가 인증하는 플래티넘 인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4월 9일에는 “오마이걸의 ‘돌핀’이 가온차트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에 돌파하며 가온 차트가 인증하는 플래티넘 인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한 앨범(오마이걸 미니 7집 ‘논스탑’)에 실린 곡 두 개가 함께 1억 스트리밍을 넘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그리고 1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한 작사가들이 친자매일 확률은 더더욱 낮다. 그 어려운 일을 서지음 작사가(‘살짝 설렜어’ 작사가)와 서정아 작사가(‘돌핀’ 작사가)가 해낸 것.

서지음 작사가는 “‘살짝 설렜어’가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라며 “오마이걸 컴백하면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오마이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오마이걸은 오는 5월 초 컴백을 목표로 앨범 준비 중이다.

서정아 작사가 역시 “‘돌핀’를 가장 많이 부르고 춤을 춘 오마이걸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양한 방송에서 얼굴을 알린 서지음 작사가와 달리 미디어 노출이 없었던 서정아 작사가. 이에 본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만남을 통해 몇 가지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돌핀’ 작사 비하인드.

서정아 작사가는 “‘돌핀’은 정말 힘들게 썼다.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 엎었고, 부분 수정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남자 돌고래 버전과 여자 돌고래 버전 둘 다 썼고, 아예 다른 주제로도 썼다. 정말 많이 바뀌었다”라며 수정 작업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서지음 작사가 역시는 “작사할 때 옆에서 봤는데, 가장 힘들어했던 곡이다”라며 곁에서 보기에도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정아 작사가는 “(곡이 잘 돼) 그 고생이 무색할 정도로 기쁘다. 아기들도 많이 좋아하고 ‘돌핀’ 틱톡 챌린지도 많아서 좋았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돌핀’ 주인공이 직장인이냐 학생이냐로 네티즌들끼리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면서 “주인공이 직장인이지 학생인지는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 해석하기 나름이다”라고 ‘돌핀’ 화자의 정체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아이유가 본인이 작사한 노래를 추천했을 때의 일화.

아이유는 서정아 작사가가 작사에 참여한 곡을 총 두 번 추천했다. 하나는 일화가 익히 알려진 노래 ‘돌핀’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마이걸의 2017년 활동곡 ‘컬러링북’이다.



아이유는 2017년 정규 4집 ‘팔레트’ 발매를 앞두고 딩고와 한 영상 인터뷰에서 오마이걸의 ‘컬러링북’을 추천했고, ‘컬러링북’의 포인트 안무인 ‘열 손가락’ 안무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정아 작사가는 “그 영상을 정말 우연히 봤다”라면서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몇 번이나 그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그날의 감격을 생생히 전했다.

그다음은 ‘돌핀’ 비하인드. 서정아 작사가는 “멜론 ‘돌핀’ 댓글창을 보는데 ‘지은이 누나가 추천해서 왔어요’라는 댓글이 있더라”라고 회상한 후 “어떤 지은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다 SNS를 보고 그 지은이가 아이유(본명 이지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 사실을 달리는 차 안에서 봤다는 서정아 작사가. 그는 “차 안에서 소리를 질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컬러링북’ 때에 이어)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서정아 작사가의 설명. 이러한 설명에 서지음 작사가 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터뷰한 장소가 서지음 작사가와 서정아 작사가가 함께 일하는 공간인 ‘지음악단’이어서 들을 수 있었던 특별한 비하인드였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딩고-WM-아이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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