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 주인님' 이민기가 달콤한 직진 고백을 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에서 한비수(이민기 분)는 스토커의 만행으로 오주인(나나)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곧장 대기실로 향했다. 소화기로 문고리를 내려쳐 탈의실에 갇힌 그녀를 구하는 박력을 선보였다. 곧이어 두려움에 떠는 그녀를 온몸으로 감싸 안고 다독였다.
한비수는 매 순간 쿨하고 시크하게 멘트를 날리면서도, 달달한 눈빛과 목소리로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오주인에게 한 걸음 다가선 감정을 설레게 그려냈다. 오주인의 남사친 정유진(강민혁)에게 입을 삐죽거리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오주인의 어머니 윤정화(김호정)를 살뜰하게 챙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주인을 위해 우유를 데운 그가 “버리기는 아깝고 어떡하지! 그냥 확 버려버릴까!”라고 천연덕스럽게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오주인의 입술에 묻은 우유를 닦아주기 위해 손을 내밀던 그는 당황한 듯 멈칫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의 심박수까지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며 아슬아슬한 썸 기류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동거 중인 자식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 강해진(이휘향)과 윤정화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한비수는 오주인에게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로 “나 주인 씨 좋아해”라고 직진 고백했다.
이어 6회에서 오주인이 동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정유진과 가짜 열애설을 터트리자 한비수는 한껏 풀 죽은 모습으로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능청스러운 반말로 정유진의 속을 긁는 것은 물론, 보란 듯이 오주인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유치한(?) 기싸움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농구 게임을 하던 도중 오주인과의 은근한 스킨십이 오가자, 부끄러운 듯 동공 지진을 일으켜 간지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민기는 질투심 넘치는 한비수의 귀여운 면모와, 차갑게만 보였던 썸남의 순수한 반전 매력에 찰떡 동화됐다.
방송 말미에는 어머니 윤정화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오주인을 진심 어린 모습으로 위로하며 극에 따뜻한 봄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에 감동받은 오주인이 입을 맞추자 한비수는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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