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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20개' 몸 던져 막아낸 '나바스와 아이들' [UCL 분석]

기사입력 2021.04.08 11: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파상 공세를 막은 건  케일러 나바스, 그리고 PSG 팀 전체였다. 

PSG는 8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PSG는 3분 만에 킬리앙 음바페가 네이마르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킬 패스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7분엔 마르퀴뇨스의 추가골, 68분에 2-2로 동점인 상황에서 다시 음바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승리르 기록했다. 



원정골 3골 만큼이나 중요했던 건 PSG의 수비력이었다. 주도권과 점유율을 가져간 건 뮌헨이었다. 이날 경기 전체 점유율은 뮌헨이 61%, PSG가 39%였다. 

슈팅 숫자도 압도적으로 뮌헨이 많았다. 뮌헨의 총 슈팅 시도가 31번, 유효슈팅이 무려 12개였다. 하지만 뮌헨이 득점에 성공한 건 단 두 골이고 수비 블락에 막힌게 10번에 달했다. 골대도 한 번 맞혔다. 

PSG는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확실한 컨셉을 보여줬다. 이날 PSG 선수들은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전념했다. 


특히 전반 28분 두 번째 골을 넣고 부상으로 안데르 에레라와 교체된 센터백 마르퀴뇨스는 28분 동안 공중볼 경합 100%, 클리어링 7회, 슈팅 블락 4번, 그리고 1골롤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여기에 케일러 나바스는 지난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9번의 세이브를 한 데 이어 이날 경기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나바스와 PSG 수비진은 뮌헨의 슈팅 31개 중 도합 20개를 몸으로 막아내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또 특징적인 기록은 바로 클리어링 횟수였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센터백으로 이동했던 다닐루는 클리어링 13개로 팀 내 최다 기록을 만들었고 마르퀴뇨스 7개, 킴펨베 6개, 교체 투입된 에레라도 5개를 기록하는 등 11명이 선수들이 도합 46번의 클리어링을 기록했다. 

PSG의 팀 전체 클리어링 성공 횟수도 13번에 달해 2회에 그친 뮌헨에 6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또한 선수단 전체 뛴 거리도 108.3km로 뮌헨의 107.5km보다 더 많이 뛰었다. PSG가 볼이 없는 상황, 수비 상황이 많았음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뮌헨의 공격을 커버해냈다.

더불어 PSG는 뮌헨의 약점인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최전방에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 드락슬러의 역습을 제대로 활용했고 경기 도중 찾아온 6번의 기회 중 4번의 유효슈팅, 그 중 3골을 만들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선택이 적중한 PSG는 눈발이 날리는 험난했던 원정 1차전에서 원정골 3골과 함께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PSG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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