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강다니엘은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유명한 집돌이인 강다니엘은 "그냥 안 나가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지금 코로나19 시기이긴 한데 그전에도 안 나가는 걸 좋아했다. 데뷔하고 한 달간 안 나간 적도 있다"라며 집돌이 면모를 밝혔다.
오디션 1등 출신인 강다니엘은 '힘든 순간에도 웃었던 적 있나?'라는 물음에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엔딩 요정' 수식어가 생겼다. 사실 정말 어렵다. 헉헉거리지 않냐. 난 헉헉거리는 걸 많이 못 참는 편이다. 처음에는 싫더라. 너무 오글거렸다. (웃으면서 헉헉거리는 게) 변태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동료나 선배님들 것을 찾아봤다. 여자 아이돌은 표정을 잘 쓰다 보니 프로 같다고 느낀 게 곡이 끝나면 카메라를 찾고 포즈를 취한다. 나는 어두운 곡을 할 때 헉헉 거리는 걸 참고 노려본다. 잘하는 친구는 잘하는데 난 못하겠다"라며 웃었다.
강다니엘의 어머니는 TV 속 강다니엘의 팬이라고 한다. "다른 존재로 안다. 내가 TV에 나오고 내가 옆에 소파에 있으면 소파에 있는 나는 절대 안 본다. 어머니는 TV 속의 분들과 자문자답을 한다. 내게 물어볼 만한데 절대 안 물어본다. 예전에 미혼모 아기와 찍는 걸 했었는데 사진이 붙박이장만 한 데 3장이나 들고 오셨다. 거실에 다 놓으셨다. 제발 치우면 안 되냐고 하니 얘 멋있다고 하라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신종 사이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출시돼 경찰청 교육자료로도 선정된 것은'이라는 퀴즈가 나왔다.
인터넷의 발달로 비롯된 온라인 학교폭력 이야기가 나오자 "게임을 하면 그 게임 계정에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뺏어가더라. 나도 몇 번 뺏겼다. 학교에서 지갑도 도둑맞은 적도 있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은 정답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돼도 하는 애들은 한다. 정말 못됐다. 부모님들에게 알려도 요즘은 우리 아들이 뭘 잘 못했냐고 한다. 모르겠다.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왕따 체험 앱이었다.
강다니엘은 "난 (피해자 마음 안다는 말도) 못 믿는다. 어플은 착한 편이다. 정말 순화된 편이다. 욕을 정말 잘한다. 여기서는 부모님 욕은 안 했지만 부모님 욕도 많이 한다. 부산에 있는 내 친한 동생이 예전에 괴롭힘당한 얘기를 들으니 정말 못됐다. 심지어 괴롭히는 방법이 똑똑하다. 가해자 학부모들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친구들끼리 치고 박은 건데라고 생각한다. 서열 나누기라고 해야 한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층을 나눈다"라며 분노했다.
자신의 경험도 언급했다. "초등학교 때 왔다 갔다(전학)를 많이 해서 괴롭힘을 받았다. 그냥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4, 5학년 때쯤 형들에게 돈을 뜯기고 눈에 걸리면 그냥 맞았다. 모르겠다. 놀이다. 내 또래이지 않나. 자기들끼리 나중에 술안줏거리처럼 얘기한다. 그런데 부모가 너무 신경 쓰면 요즘 애들은 마마보이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후 전화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가해자는) 기억도 못 할 거다. 초등학교 때 다시 외할머니 동네로 이사 왔을 때 친하게 지낸 애가 있었다. 나와 공부방을 다닌 친구가 데뷔 후 어머니 통해 연락이 왔더라. 연예인에 관심도 없고 빨리 일해서 결혼하고 애도 있다. 사인 좀 부탁한다고 하더라. 걔가 되게 착한 애더라. 날 알아보고 연락할 정도면 나 열심히 활동했구나 생각했다"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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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