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친형으로부터 횡령 피해를 입었음을 인정, 형제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코미디언 박수홍이 홈쇼핑 생방송에 등장했다.
박수홍은 6일 오후 9시 4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홈앤쇼핑 채널에 직접 등장해 '착한 뼈없는 갈비탕'을 소개했다.
최근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많은 관심이 모인 가운데, 박수홍은 이와는 관계 없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갈비탕을 소개했다.
박수홍은 갈비탕을 홍보하면서 "(국물이) 진하면서도 칼칼하다. 잘 먹고 힘내야한다. 잘 먹고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문이 폭주한다는 소식에는 "힘내겠다. 고맙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사람은 인정 받기 위해 살지 않나. 인정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최근 논란 때문인지 수척해진 외모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의 절친한 후배 손헌수가 SNS를 통해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며 박수홍의 근황을 전한 바 있어 그의 핼쑥해진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과 갈등을 빚은 후 모친과 함께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박수홍은 홀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스케줄은 소화 중이다.
그는 앞서 촬영을 마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라디오스타'는 친형의 출연료 횡령 사실을 인정하기 전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다홍이한테 더 의지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그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박수홍이 친형과 갈등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그는 스케줄을 모두 소화 중이다. 그는 송은이의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스페셜MC로 참여했음이 알려지는 등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친형에게 합의를 제안했지만 친형 측이 합의 의사를 보이지 않자 지난 5일에 친형을 고소했다. 양 측의 주장이 대립하면서 형제는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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