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만루 홈런+한동희 스리런' 롯데, NC 꺾고 시즌 첫 승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올 정규시즌 개막 첫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NC는 4일 LG와 경기부터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그 뒤 이인복(1이닝 1실점)-최준용(1이닝 1실점)-구승민(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자는 이대호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쳐 맹활약했다. 안치홍과 한동희도 홈런 한 방씩 보탰다.

롯데는 3회 초 마차도 몸에 맞는 공과 손아섭이 볼넷 출루를 해 만든 2사 1, 2루에서 전준우까지 볼넷을 골라서 만루 기회를 얻었는데, 다음 타자 이대호가 NC 구원 투수 김건태를 공략해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마차도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가 던지는 4구 145km/h 직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송명기는 헤드샷 관련 규정에 따라서 퇴장당했다. 마차도는 구급차에 실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의식은 있는 상태"라며 "다만 머리 부상이라서 검진 결과 향후 미세 골절, 신경 손상 등 가능성이 있어서 지속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NC는 3회 말 선두 타자 강진성이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는데, 1사 후 도루와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 폭투에 3루까지 달렸다. 이어 NC는 권희동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격하고 나섰다.

롯데는 5회 초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1사 후 손아섭이 2루수 실책에 출루했고, 다음 타자 전준우까지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다.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NC는 5회 말 제구 난조를 겪는 프랑코로부터 4사구 3개를 얻고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격 불씨를 살리더니 2사 후 이명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점 차까지 쫓았다.

NC는 6회 말 애런 알테어가 롯데 구원 투수 이인복 상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7회 말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초 빅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대호가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고, 다음 타자 정훈이 우전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1사 후 지시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경기를 다시 뒤집고, 다음 타자 한동희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또 2사 후 안치홍까지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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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