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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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육점인가요?"…'톡이나 할까?', 톡터뷰이 개성 담아낸 장소 선정

기사입력 2021.04.05 14:3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톡이나 할까?'가 화려한 톡터뷰이들의 개성을 담아낸 촬영장소로 톡터뷰의 재미를 더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는 가수, 배우, 뮤지컬 배우는 물론, 건축가 유현준, 평론가 이동진, 소설가 김영하, 일러스트 작가 구경선 등 각계 각층의 톡터뷰이들이 펼쳐내는 솔직 유쾌한 톡담으로 매회 2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톡이나 할까?'는 톡터뷰어 김이나와 게스트가 나란히 앉아 말 한마디 없이 오롯이 카카오톡만으로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카톡 대화를 함께 보는 듯한 색다른 재미와 함께 힐링을 전하며 매주 화요일 아침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회 김이나와 톡터뷰이가 펼치는 솔직 유쾌한 힐링 토크와 함께 톡터뷰이의 개성을 듬뿍 담아낸 독특한 콘셉트의 촬영장 역시 재미를 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듣는 소리보다는 보는 영상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촬영장 역시 이들의 톡터뷰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에 단순히 트렌디하거나 예쁜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닌, 톡터뷰이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콘셉트를 기획하고 이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내 콘텐츠에 담아내고 있다. 

마치 직접 지은 세트 못지 않게 톡터뷰이의 개성이나 토크 내용과 잘 어울리는 콘셉트의 촬영장인만큼 김이나와 톡터뷰이가 만들어내는 케미와 합을 이루며 한층 풍성하고 깊이 있는 대화로 재미를 전하고 있다. 제작진은 촬영 장소 구성뿐 아니라,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제작진과 함께 조명, 카메라 등에도 공을 들이며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구현해내고 있다. 실제로 콘텐츠 공개 후에는 내용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촬영 장소나 공간 연출 방법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21회에 출연한 배우 변요한 편에서는 최근 변요한이 출연한 흑백 영화 '자산어보' 콘셉트에 맞춰 보름달이 뜬 한 밤의 바닷가 배경을 흑백 미디어 아트로 연출해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영상미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촬영은 미디어 아트로 공간을 구성한 서울 강남의 한 전통 주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27회 옥주현 편은 뮤지컬 '위키드' 속에서 옥주현이 맡은 초록마녀의 콘셉트를 살려 초록색 조명과 배경이 돋보이는 공간에서 뛰어난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출연자가 가진 개성을 십분 담아낸 공간들도 눈길을 끌었다. 8회에 출연한 '연반인' 재재 편에서는 재재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 색깔과 개성을 잘 보여주기 위해 대관이 가능한 파티룸에서 촬영을 했다. 컬러풀한 조명을 마주한 재재가 "여기 정육점인가요?"라고 물을 정도로 다양한 색을 입힌 영상미를 살려 재재의 개성이 잘 드러나게 했다. 

5회 황광희 편은 평상시 광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상반되는 조용한 서점에서 녹화를 진행해 이색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녹화 초반에는 말을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던 광희는 녹화가 진행되자 의외로 조용한 상황 속에 쉬이 녹아 들어 평소에 잘 보여주지 않았던 진솔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의 전문성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정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촬영 장소가 선정되기도 했다. 29회 건축가 유현준 교수 편은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 창신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유현준 교수는 조선 시대의 성곽부터 근대 고층 건물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조선 시대 건축물부터 현대 서울 건축물이 가진 특징까지 언급하며 톡터뷰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회 작가 정세랑 편에서는 작품 '보건교사 안은영'의 콘셉트에 맞춘 젤리 느낌의 컬러풀한 신비로운 공간에서, 19회 영화 평론가 이동진 편에서는게스트 이동진이 평생을 모은 영화, 음악, 책 등의 수집품으로 이루어진 공간 파이아키아에서 이루어져 인터뷰이를 잘 드러낸 공간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톡이나 할까?'를 연출하고 있는 권성민 PD는 "'톡이나할까?'는 콘텐츠의 특성상 소리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에 집중하게 될 수 밖에 없기에, 톡터뷰가 이루어지는 공간 역시 콘텐츠를 재미를 더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매주 콘셉트에 맞는 장소를 섭외하고 세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김이나와 톡터뷰이, 이들의 대화와 케미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께서도 토크와 함께 장소의 배경이 주는 재미를 함께 느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가수,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힐링 톡터뷰어' 김이나와 진솔한 인터뷰를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는 '톡이나 할까?'는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에 공개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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