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최근 트위터에 한국 관련 내용을 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에게 온 소포를 질투하는 것으로 처음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후 '초코파이 사랑'이 널리 알려지면서 퍼디난드는 대부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배우 김갑수는 '정 타임 하시라고 보내드립니다'며 퍼디난드에게 초코파이를 보내줬고 퍼디난드는 '김갑수에게 빨리 좀 보내주시라고 전해달라'며 '정'에 목마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갑수 씨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팬들도 선물을 보냈다. 한 팬이 맨유 선수 모두가 나눠먹으라고 보낸 선물 상자를 퍼디난드가 또다시 공개했다. 선물 중에는 '때밀이 수건'과 '둥글레차'가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자아냈다.
한국과 멀리 떨어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찍은 사진에 한글이 있는 것도 재미있다. 상자에는 선명하게 '우체국 택배'가 쓰여져 있고 상자 안에도 한글 제품이 수북하다.
음식 뿐만 아니라 배달 속도도 퍼디난드의 감탄을 자아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소포가 도착할 수 있나"며 감탄을 표시한 퍼디난드의 트위터에서는 한국 배달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초코파이보다 더 맛있는 것을 주겠다"며 '한류'에 동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초코파이보다 다른 파이가 더 맛있다"고 주장하며 그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미 누리꾼들은 수많은 선물을 맨체스터로 보낸 상태다. 이제 더 이상 맨유 선수들은 박지성의 자리를 보며 부러움과 질투를 하지 않아도 될 예정이다.
[사진=우체국 택배 ⓒ 퍼디난드 트위터]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