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선수 양준혁과 그의 아내 박현선이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과 박현선이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준혁과 박현선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공항 주차장에는 꽃으로 장식된 렌터카를 대기하고 있었고, 박현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양준혁은 "저도 얼마나 신혼여행을 좋은 데로 가고 싶었겠냐. 그래서 더 신경 안 쓰이게 제가 묻지 마 투어라고 저만 믿고 따라오면 서프라이즈다"라며 털어놨다.
박현선은 "오빠랑 멀리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여행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기대했고, 양준혁은 "우리가 마음껏 즐기면서 제대로 추억을 쌓아보자"라며 거들었다.
또 박현선은 "멋있다. 결혼식 때 진짜 잘생겼더라. 너무 멋있었다. 그날 나는 어땠냐"라며 칭찬했고, 양준혁은 "공주였다"라며 맞장구쳤다.
양준혁은 아침 식사로 흑돼지를 선택했다. 양준혁은 옷까지 준비했고, 두 사람은 복고풍 의상을 입었다. 양준혁은 "이게 유행이다. 레트로 감성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현선은 양준혁이 사진을 찍을 때마다 휴대폰을 보자 의아해했고, 결국 그의 휴대폰을 확인했다. 박현선은 "엄마, 아빠 사진을 왜 가지고 있냐"라며 깜짝 놀랐고, 양준혁은 "86년도에 신혼여행을 오셨는데 그때 제주도에 오셨더라. 그때 찍었던 사진을 받아서 그걸 그대로 따라 하는 거다. 색다르고 생각보다 만족감이 좋다고 하더라. 똑같은 그림이 비슷하게 나오니까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고"라며 설명했다.
이후 박현선은 부모님의 사진을 따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포즈를 하자고 제안했고, "우리 자식들이 따라할 수 있는 새로운 걸 만들어줘야지"라며 2세 계획을 언급했다.
양준혁은 박현선이 의욕적으로 사진을 찍자 점점 지쳐갔다. 반면 박현선은 남다른 체력을 자랑했다. 양준혁은 숙소 역시 가장 큰 방으로 예약했고, 박현선은 "우리 아빠랑 오빠랑 닮은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날 밤 양준혁과 박현선은 커플 잡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고, 양준혁은 "유치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더라"라며 말했다. 박현선은 "신혼여행 너무 재미있었다. 준비 진짜 많이했다. 고맙다"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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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