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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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촬영 후 혼자 소주 두 병"…PD 술 푸게 한 4MC '티키타카'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1.04.02 12:0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티키타카' PD가 첫 촬영 후 홀로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촬영이 아닌 편집을 하면서 프로그램의 새 매력을 느꼈다는 그처럼, 시청자들에게도 중구난방 호흡이 전해질지 관심이 모인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관원PD를 비롯해 MC 탁재훈, 김구라, 규현, 음문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티키타카'는 달리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그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주며 리얼한 토크를 펼친다. MC들과 게스트 간 쉴 틈 없는 '티키타카' 케미, 토크와 어우러지는 게스트들의 노래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관원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운행이 멈춰있던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풍경을 담고 음악을 들려드리며 귀호강도 시켜드릴 수 있는 흥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관원 PD는 "첫 촬영 끝나고 집에서 혼자 소주 두 병을 먹었다"고 밝히며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는데 편집을 하다보니 호흡이 안 맞고 각자 개성이 잘 찍힌게 이 프로그램만의 특색이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토크가 중구난방으로 가는게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개성 강한 4인의 MC 탁재훈, 김구라, 규현, 음문석도 첫 녹화 호흡을 전했다. 김구라는 "탁재훈 씨와 저는 호흡이 맞는데서 재미가 오는 게 아니고 불협화음에서 온다. 스타일이 다른 MC들을 일부러 모아놓은 것 같다. 그 안에는 인간적인 신뢰, 끈끈함이 있다. 짓궂은 장난이 저희 장점이 아닌가 싶다"라며 "스낵같은 프로그램이다. 가볍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문석은 "고민을 많이 했다. 탁재훈, 김구라 형님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저를 받아주실까', '토크하면서 저를 어루만져주실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한편으로는 이분들과 있으면 옆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완성이 되겠구나 했다. 쉽게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힘들더라. 너무 다이내믹하더라. 연기할 때보다 더 성장하는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구라는 "탁재훈 씨와 예전에 프로그램을 몇 번했다. 그때마다 기대치에는 살짝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저도 탁재훈 씨와 해서 잘 해보고 싶었다. 과거에 히트한 '아빠어디가'라는 프로그램 PD가 첫 녹화하고 망했다 했는데 테이프를 돌려보니 괜찮았다고 하더라. 저희도 첫방이 기존 토크쇼와는 다르다. 잘 살린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탁재훈은 "섭외 들어오고 조금 부담스러웠다. 프로그램을 끌고 가야한다고 이야기하셔서 부담스럽고 열정도 생겼었다. 그런데 김구라씨가 들어오더라 부담도 줄어든 반면 열정도 식었다"며 "김구라 씨가 방송을 많이 하지만 파트너가 별로 없었다. 새로운 김구라 파트너가 필요하다, 김구라를 어루만져줄 수 있는 파트너 내가 되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혀 두 사람의 호흡에 궁금증을 더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타 음악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점에 대해 "PD님의 의도가 뭐냐고 했다. 자기는 옛날 이야기 하는 거 말고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더라. 지금 관심 있는 거, 앞으로 어떤 것에 생각이 있는지 등 저도 그런 이야길 해보고 싶었다"며 "그렇게 진행이 되는줄 알았는데 그런걸로만 꾸려갈 수는 없더라. 가벼운이야기부터 예전에 있던 이야기들이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저도 첫 방송을 아직 못 봤다. 녹화를 6번 정도 했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지지부진하면 고민이 크다. 첫 방송을 보면 저도 방향성이 잡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한편 '티키타카'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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