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CCTV 영상을 스마트 폰을 통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아이스파이(iSpy cameras)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 '아이스파이'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스파이' 앱은 실제 전 세계에 설치된 CCTV의 영상을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로 전송해 '세계를 생중계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아이스파이 앱은 현재 0.99달러의 가격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유료 앱(Paid App)이며 이를 실행시키면 여러 지역의 CCTV 화면을 볼 수 있고 심지어 컨트롤 옵션(Control option)을 이용해 카메라의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최근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 국내의 찜질방, 대중목욕탕 등의 대중목욕시설 중 3분의 1가량이 민감한 부분까지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된 바 있다.
아이스파이 앱이 비록 인터넷에 공개된 CCTV에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디지털 CCTV의 아이피 주소 등이 노출되면 편법으로 접근이 가능할 수도 있어 사생활 침해, 범죄에 이용 등 큰 부작용을 나을 수도 있다.
또한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CCTV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물론, CCTV의 성능에 따라 줌 촬영, 음성녹음 등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CCTV의 악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 = '아이스파이' 애플리케이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