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20대를 돌아봤다.
3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덕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곡 ‘라일락’으로 컴백한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유는 “이번 방송활동 일주일 동안 유퀴즈는 꼭 한번 나오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컴백을 해서 나올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 데뷔를 해서 누구보다 긴 20대를 보낸 것 같다”라며 “신곡 ‘라일락’은 20대를 돌아보며 정리한 곡이다.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기억하고 싶어 곡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물셋', '팔레트'와 같이 자신의 노래에 나이를 담는 이유에 대해서는 "큰 이유는 없다. 제곡을 제가 다 작사하다 보니 주제가 많지 않다. 나이는 매년 달라지지 않느냐"며 "오래 활동을 할 계획이라 재밌는 기록이 될 것 같고 팬분들한테도 '팔레트'하면 그때 아이유의 모습을 남겨주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유는 “어릴 때 자기혐오가 있었던 편이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무리 좋은 성과가 있어도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졌다”며 "25세가 인생의 기점이었다. '이제 나를 좀 알 것 같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스스로에게 놀라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는 의미다. 부족한 점과 좋은 점 모두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됐다. 나 스스로와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자신의 20대를 ‘아주 운이 좋은 20대’로 규정했다. 그는 “원하는 음악을 했을 때 사람들이 다 들어주는데 얼마나 좋은 20대냐. 골치 아픈 일도 있었지만 열심히 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20대가 정말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겸손하게 얘기하시는데, 실력이 뒷받침되니까 가능한 거다. 아이유 씨가 느끼기엔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예인 아이유와 인간 이지은에 대해서는 “아이유로는 일을 똑 부러지게 하지만 이지은은 잘 하는 것이 없다”며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나를 못 돌봤다. 그래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어릴 때 저를 많이 당겨쓴 것 같다. 요새는 건강도 같이 챙기려고 한다. 30대에는 저를 돌보면서 일을 하고 싶다. 조금 여유 있게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