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프랑스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빼어난 득점력을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은 30일(한국 시간) ‘리그1에서 가장 폼이 좋은 스트라이커’란 제목으로 특집 기사를 게시하며 황의조의 사진을 걸었다.
황의조는 지난 21일 몽펠리에와의 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득점으로 시즌 9호 골을 신고했다. 비록 팀은 1-3으로 졌지만, 황의조의 움직임과 결정력은 빛났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지만,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윙 포워드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고 좀체 골 맛을 못 봤다. 리그 초반 12경기에서 침묵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면서 완전히 감을 찾았다. 12월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쳤고, 2021년까지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는 새해 들어 리그 13경기에 나서 7골을 몰아쳤다. 같은 기간 리그1에서 황의조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8골)가 유일하다.
리그1 공식 홈페이지는 “황의조가 올해 보르도가 터뜨린 득점의 50%를 책임졌다”며 득점력을 조명했다. 보르도는 2021년 13경기를 치르며 14골을 기록할 만치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나 황의조는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리그1 선수들의 시간당 득점도 공개했는데, 황의조는 9위에 올랐다. 새해 들어 146분당 1골을 넣고 있다. 1위는 스테반 요베티치(AS 모나코)인데 82분당 1골을 넣었다. 2위는 105분당 1골씩 넣은 네이마르(PSG)다.
한편 시즌 9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박주영의 기록에 도전한다. 리그 8경기가 남은 현재, 3골을 추가하면, 박주영이 2010/11시즌 세운 한국 선수 프랑스 리그 최다 골(33경기/12골)과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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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