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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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대, 태권도 경연분야 '샛별'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0.12.16 11:08 / 기사수정 2010.12.16 11:08

무카스 기자
- 2010 세계태권도한마당 메인 프로그램 종합경연부문서 한체대, 용인대 꺾고 종합우승 달성



[엑스포츠뉴스/무카스=한혜진 기자] 올해로 창단 5년째를 맞은 대불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이 태권도한마당 종합경연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품새, 경연분야를 이끌어 나갈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국기원에서 열린 ‘2010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에 출전한 대불대는 권위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종합경연부문에서 막강 실력을 자랑하는 용인대와 한국체대를 누르고 최정상에 우뚝 섰다.

대불대는 이번 한마당에 60여명이 넘는 선수가 품새, 태권체조 등 전 부문에 출전했다.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이자 상대 출전 팀들에게 주목 받았다. 대회 관계자들도 이변의 우승이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매우 우수했다는 평가들이 줄을 이었다.

한마당 종합우승을 이끈 대불대 김상건 교수는 "짧은 시간동안 한마당을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학생들의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말한 뒤 "지방대라는 한계를 딛고 수도권 명문대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학생들의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한마당에 출전한 대불대 선수들은 모두 시범단 소속이다. 대다수 대학들의 경우 겨루기와 품새 부분에 집중 육성한다.

이에 반해 대불대는 입학과정에서부터 시범단 특기생을 선발해 집중 육성한다. 훈련은 매일 오전부터 기본기 숙달, 품새, 기술격파, 개인 기술개발 훈련이 차례로 이뤄진다.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학교에서는 장학금이 주어진다. 시범단 실력 향상을 위해 매년 2만장이 넘는 송판을 지원한다. 보통 대회나 공식 시범 이외는 연습용 송판과 미트 등으로 훈련하는데, 대불대 시범단은 연습도 실전처럼 송판으로 한다는게 큰 특징이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훈련과 노력은 대회뿐만 아니라 대표시범단 발탁으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현재 대불대에 재학 중인 시범단 중 19명이 국기원시범단, KTA시범단, WTF시범단에 활동 중이다.



지난 대학연맹회장기 경연대회에서 태권체조와 개인품새 부분에서 우승을 단체품새와 혼성품새 부분에서는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겨루기와 품새대회와 달리 시범 및 경연대회가 많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매년 품새와 시범분야에서 일취월장하자 실력 있는 고교 졸업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2011 학년도 시범단 특기선수 모집도 이미 마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한마당에서 예비 입학생들 상당수가 우승을 비롯해 상위 입상했다.

김상건 교수는 "대불대 시범단은 태권도와 무도의 기본적인 본질을 갖춘 시범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무도의 본질을 살리고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면서 세계 태권도 시범분야에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글] 무카스(MOOKAS) 제공


무카스 한혜진 기자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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