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프로농구 부산KT 포워드 김도수(29)가 올 시즌 1경기 출전 후 또다시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김도수는 지난 1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팀 훈련 중 스크린을 피해 돌아가다 동료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김도수는 병원 검진 결과 발등과 이어지는 새끼발가락에 골절상이 발견됐다.
다친 부위를 또 다친데다 회복과 재활 기간까지 감안하면, 김도수의 올 정규 시즌 복귀는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복귀한다 하더라도 빨라도 시즌 막판인 3월 6라운드에나 가능하다.
김도수의 부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의 팀 동료 오언 하그리브스(29)와 닮은 꼴이다.
김도수와 같은 나이인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8년 9월 21일 1-1 무승부로 끝난 EPL 첼시전(-박지성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경기-)을 끝으로 필드에 서지 못했다. 이후 그는 수술과 함께 6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하그리브스는 전성기에 올라있던 그 시간을 부상으로 벤치에만 앉아 있어야 했다.
하그리브스는 2년이 흐른 지난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하그리브스는 출전 10분 만에 필드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이번엔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하그리브스는 6주에서 8주간 결장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으며 2010년도 불운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그리브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2연패 달성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사진 = 김도수 , 오언 하그리브스 (C) KBL, Manutd.com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