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 시간)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의 미래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 아는 건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위해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로 2020 이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베일은 “경기에 뛰고 싶어서 토트넘 임대를 택했다. 유로 대회 이후엔 레알에서 1년이 남아 있다. 내 계획은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생각은 다르다. 매체는 ESPN을 인용 “바넷은 이러한 베일의 발언이 ‘전후 사정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일의 장기적인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는 건 ‘너무 이르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 임대 이적한 베일은 한 시즌을 계약을 맺었다. 원소속팀인 레알에서 입지를 잃었고,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했다. 베일로선 토트넘 임대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폼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시즌 초반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느덧 토트넘 적응을 마쳤고 기세가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엔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전 공격진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이에 영국 다수 매체는 토트넘이 베일의 임대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베일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알과 계약이 남아 있다. 물론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현지 다수 매체는 ‘레알이 베일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론 베일이 토트넘과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이적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레알로 돌아가야 한다. 에이전트의 반응을 봤을 때, “다음 시즌 레알로 돌아갈 것”이란 베일의 발언은 ‘교과서적 답변’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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