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한 카페를 공개 저격해 논란이다.
조민아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ㅇㅇ카페 ㅇㅇ 샌드위치 실망스럽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배달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분들 지역 상권 부흥을 위해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배달을 하든 사 와서 외부 음식을 먹고 있다"는 말로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음식에 있어서 세상 까다롭고 먹는 걸로 실패하는 걸 싫어해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잘 안한다"는 조민아는 "맛이 있고 없고 보다 중요한 건 위생적인 작업 환경에서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조리한 초심을 잃지 않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조민아는 "요청 사항에 '임산부가 먹을 음식이니 바닥에 놓지 말고 문고리에 걸어주세요'라고 했는데 라이더 분이 바닥에 그냥 놓고 갔다"며 "아무리 봉지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아파트 복도 청소를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먹는 음식을 요청사항에까지 기재했는데 바닥에 놓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때 신랑이 너무 화가 나서 매장으로 전화해서 교환을 했다. 그 바람에 1시간 반이나 지나서 점심을 먹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조민아는 "빵 사이즈가 작아져서 빈 공간이 너무하다 싶게 많았다. 육안으로 대충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작아졌다"며 "지난 1년간 건의 15번 가까이 주문해왔던 입장에서 2달 사이에 사이즈가 이렇게나 작아지고 가격은 그대로인 걸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 상승이라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라며 "먹기 전에 기분이 상해버렸네요"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민아의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업체 문제가 아닌 라이더의 실수인데 왜 카페를 저격하는지 모르겠다', '비닐에 쌓여있고 플라스틱 통도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비닐봉지를 먹을 것도 아닌데 왜 유난일까', '배달 도착한다고 연락 오는데 직접 받을 수도 있지 않나', '자영업이 이렇게 힘듭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내용물이 줄었다'는 조민아의 주장에는 '패키지 디자인이 바뀌었고, 박스 크기가 달라졌으니 빈 공간이 생긴 것이다', '다른 후기들을 봐도 내용물과 크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며 의문을 표했다.
조민아는 해당 저격 글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23일 오후 해당 업체는 뒤늦게 논란을 인지한 뒤 '오늘 오전 블로그 후기의 내용을 전달받고 해당 점주님과 문제점을 찾으려던 과정에 이러한 일들이 기사화가 되고 공론화가 되어 너무나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동안 저희 메뉴를 사랑해 주시고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서 실망스러움을 느끼셨다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달드리고 싶다'며 조민아의 블로그에 직접 사과글을 올렸다.
이에 조민아는 "얼마나 좋아했고, 많이 찾았고, 진심으로 아끼던 매장이었는지는 당사자 사장님께서 잘 아실 거라는 생각이다. 제품에 대해 적잖이 실망했고, 배송에 관련된 문제들도 아쉬웠다. 남 말 하기 좋아하는 일부 누리꾼들이 내용도 모르면서 욕만 해대는 걸 보고 저 또한 안타까웠다.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더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와 결혼식을 올렸다. 임신 7개월에 접어들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조민아 인스타그램, 블로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