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소공동 롯데호텔, 조성룡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19)과 권은솜(20)이 일본 여자 축구리그 아이낙 고베로 '열도 정복'의 길에 나선다.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두 선수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각오와 다짐을 밝히는 입단식이 열렸다. 이번 입단식에는 지소연과 권은솜, 그리고 아이낙 고베의 제너럴 매니저 키우치 타케오가 참석했다.
권은솜은 "많이 배우고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권은솜 입단식 인터뷰 전문.
- 입단 소감은?
첫 프로 진출이자 해외 진출인데 정말 좋은 팀에 들어가게 되서 기쁘다. 동료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활약과 함께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일본 데뷔 첫 해 목표는?
고베가 내년에는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경쟁을 통해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 8번 등번호를 받았다
8번을 받은 것이 마음에 든다. 사실 구단에서 주는 대로 받았다(웃음). 더 원하고 좋은 번호를 받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하지 않는가. 열심히 하겠다. (몇 번을 원하냐는 매니저의 질문에) 7번을 받고 싶다(웃음).
- 일본에서의 문화나 적응은 잘 준비했는가
적응에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일본어는 열심히 공부해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 두 선수가 함께 입단했는데 장단점이 있는가
같이 가서 외로움이 덜하다고 생각한다. 저번 고베 전지훈련 때 (지)소연이보다 하루 먼저 가서 기다렸는데 소연이가 오는 순간 정말 든든했다. 같이 있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아이낙 고베는 2001년 설립, 2005년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해 지금까지 1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며 또한 2007년부터 한.중.일 친선 교류전을 개최하여 아시아 3국의 여자축구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권은솜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