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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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안한 원투펀치, 김태형 감독 "더 봐야죠"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3.23 11:15 / 기사수정 2021.03.23 15:5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두 외국인 투수가 현재의 물음표를 곧 느낌표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아리엘 미란다는 ⅔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시작부터 볼넷으로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미란다는 이후에도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며 3피안타 5볼넷으로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 150m/h를 마크했지만 빠른 공의 위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투구 내용이었다.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걸까.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던 워커 로켓 역시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지 못했다. 지난해 선발진 중심을 잡았던 라울 알칸타라가 일본, 플렉센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한 두산으로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로 보인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두 투수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첫 출발이 좋지 않아 염려스럽다. 처음이라 힘들어 한다고 해야 위안이 되겠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두 번 정도 더 나가는데, 봐야지 어쩌겠나. 더 잘 던지길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미란다와 경기 후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대화가 되어야 얘기를 나눈다"고 농담하며 "외국인 선수들은 알아서 한다. 많이 겪어봤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스스로 안 좋으면 뭐가 안 좋았는지, 좋으면 뭐가 좋았는지 안다. 본인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해놨지만 앞으로 던지는 걸 더 봐야 한다"고 했다.

다른 국내 투수들에 대해서도 "점수를 주고 안 주고를 떠나, 컨디션에 따른 공의 밸런스를 본다. 전체적으로 괜찮기 때문에 중간은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은 해줄 것 같다"며 "(이)영하도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 어떤 투수가 안 좋아도 그때 그때 대처해서 써야 하니까, 감독이 시즌을 치르면서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다. 구상은 80% 정도 했기 때문에 일단 출발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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