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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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연기·요리·노래 다 잘하는 배우 "데뷔 10년 실감 안나" (철파엠) [종합]

기사입력 2021.03.23 08:56 / 기사수정 2021.03.23 08: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 FM' 변요한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에는 배우 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변요한은 "영화를 찍고 홍보를 할 때 외에는 라디오에 많이 나올 기회가 없다. 6번 정도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이냐'는 질문에는 "낮이밤이라서 상관없다. 컨디션이 좋다"라고 답했다.

변요한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에 출연했다.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31일 개봉한다.

변요한은 "오랜만에 한국 영화로 '자산어보'가 나오게 됐다. 바쁜데 좋다"라고 언급했다. '본인 영화인데 홍보하는 걸 쑥스러워한다더라'는 말에는 "내가 성격적인 결함이 있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은 "나와 반대다. 난 내 이야기를 남 이야기처럼 한다"라며 웃었다.

변요한은 "영화를 찍을 때는 현장에 오래 있지 않나. 라디오 매체를 이런 순간 아니면 만날 기회가 없다. 연기할 때는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하는데 나와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있다. 화끈하지만 소심한 성격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 이후 두 번째 흑백 영화를 만들었다. 변요한은 "흑백 영화는 처음이다. 기회가 있지도 않을뿐더러 내게도 이런 영광의 순간이 있구나 했다. 처음에는 색채감이 없다 보니 분산이 안 되니까 배우 목소리와 눈빛, 표정이 거짓말인지 기술인지 들킨다. 처음에는 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거짓말 안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열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오랜만에 명작이 나왔어'라고 했다. 설경구에 대해서는 "말해 뭐해. 연기 장인 꾸꾸"라고 묘사했다. "설경구 선배님들이 꾸꾸라고 부르더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에 대해서는 "장점은 정확하게 보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변요한은 "영화를 촬영하고 15개월 이후 개봉한다. 감사함의 눈물이 났다. 감사함과 설렘이다. 영화가 너무 좋은 거다. 처음에는 참았는데 참는 게 더 이상한 거더라. 부족함은 보이겠지만 영화 전체를 볼 때 너무 좋다, 눈물을 참아서 뭐 하나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의 키워드는 '변신하는 배우'다. '미생'에서 5대5 가르마가 인상적인 능글맞은 한석율 역을 맡은 변요한은 "아예 다른 사람인 건 말이 안 된다. 내 안에 있는 텐션을 최고치로 올려 연기했다. 가장 안 닮은 부분은 한석율은 전두엽보다는 입이 먼저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미생'을 5글자로 "보고 싶어요"라고 표현했다. "아직도 그립다. '미생'이 그립기도 하고 팀들도 마찬가지다. 되게 고마운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정혼자를 놓아주는 김희성을 연기했다. 한 청취자는 "변요한 씨 너무 좋다. 뭔가 부족한 섹시함"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변요한은 "완벽한 섹시함은 정형화된 느낌일 거 같아서 그게 더 좋다"라고 했다. 5글자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했다. "데뷔 10년 차 배우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연차를 생각한 적 없고 최근에 들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연기를 시작할 때와 지금이 차이가 없다. 마음도 그렇고 작품을 보면 설렌다"라고 밝혔다.

변요한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범상치 않은 요리 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자신 있는 요리에 대해 "닭볶음탕, 김치찌개, 파스타도 하면 한다. 피자도 한다"라고 했다. 

'자산어보'를 위해 물고기를 손질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팁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사실 고수들이 너무 많다. 얄팍한 지식으로 말하기 어렵다. 홍어, 가오리 해체 신이 나오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가서 순서대로 뼈를 가르고 부위별로 해체하는 법을 배웠다. 김영철 선배님이 도미나 광어 같은 걸 손 보는 걸 물어보는 것 같은데 전문 사시미를 잡으시는 분들이 있다"라며 겸손해했다. 

변요한은 앞서 아이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나영의 '그대는 어디에' 노래를 불렀다. 그는 "노래를 좋아한다. 가끔 잘한다는 소리도 듣는다. 음악을 좋아해 즐겨듣는다. '그대는 어디에' 좋아하고 최근에 꽂힌 건 비욘세의 '러브 온 탑'을 좋아한다. 가사가 너무 좋다. 모두가 완벽하지 않지만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라며 멜로디를 들려주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영철의 파워F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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