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서신애가 (여자)아이들 수진의 팬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22일 서신애의 유튜브 채널 '신애의 시네마'에는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요구하는 수진의 팬들과 서신애를 지지하는 서신애의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수진의 팬들은 "수진이는 탈퇴까지 걸고 배우님과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우님의 입장 발표를 원한다고 강력하게 말했고요. 님이 고작 인스타 스토리에 영어 문구 하나, 노래 가사, 감성글로 수진이 마치 가해자인 척 타이밍 딱딱 맞춰서 저격하셨잖아요. 대체 왜 그러신 건가요?"라며 항의성 댓글을 달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왜 말이 없으십니까? 왜요 머리 잘 굴려서 주어 생략하고 타이밍만 노렸는데 특정성 성립될 거 같아서 쫄리시나봐요?",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ㅋㅋㅋㅋㅋ 애매하게 티 내고 나중에 가서 그 얘기 아니었다고 발 빼는 거잖아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악질이네요"라며 서신애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확정 짓는 듯한 말로 댓글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서신애의 팬들은 "신애 화이팅.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꼭 알아줘요", "신애님 응원할게요", "신애님 항상 잘 되기를 바라요 늘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거 연기든 글쓰기든 뭐든지 하면서 늘 행복합시다"라며 악플에 맞서 응원글을 게재하고 있다.
일부 팬들의 악플 테러 및 입장 요구는 지난 19일 수진의 공식 입장 이후 시작됐다. 수진은 장문의 글을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세세히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서신애와) 학창 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조차도 알지 못했다"고며 서신애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저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되었다.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수진의 해명 요구에 서신애는 특별한 입장을 전하고 있지 않다.
앞서 서신애는 지난달 수진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글에서 피해자 중 하나로 지목됐다. 수진 측이 학폭 의혹을 부인하자 SNS에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는 글을 올리고, 미국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곡 'Therefore I Am(그러므로 나는)'의 노래 가사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가사에는 "난 네 친구도 아니고, 뭣도 아냐', '넌 네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겠지', '잠깐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거야?', '내 예쁜 이름은 네 입에서 치워', '세상 꼭대기에 있는 것 같겠지만 네 세상은 거짓이야', '저리 가서 놀아, 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 '난 내 옆에 네 이름이 적힌 기사를 원치 않아', '난 기사들을 찾아보고 싶지 않거든', '미안한데,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수진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난 3일에는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로 시작해 "어디선가 여전히 아픈 겨울을 보내고 있을 당신에게 보잘 것 없는 나 역시 당신을 위해 자그만한 햇살을 비추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당신도 참으로 가슴 저리게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기에"로 끝나는 장문의 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서신애 유튜브 캡처, 서신애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