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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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삼진 착각했다가 국내 무대 첫 볼넷 출루 [사직:온에어]

기사입력 2021.03.22 13:12 / 기사수정 2021.03.22 14:2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KBO에서 첫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 상대 볼넷을 기록했다.

노경은 초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추신수는 기다려 봤다. 이어 몸쪽 높은 데 오는 공에 반응했는데, 포수 머리 뒤에 떴으나 파울이 됐다. 추신수는 3구 몸쪽 낮게 오는 스트라이크를 지켜 보더니 4구 볼까지 고르고 5구 비슷하게 오는 공에 잠시 헷갈렸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왔다고 판단해서 더그아웃에 들어가려 하다가 볼 판정이 돼 다시 돌아왔다. 

추신수는 다음 6구를 골라 볼넷 출루를 만들었다. 노경은 제구가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예리하게 꽂혔는데도 볼넷 출루를 만들어냈다. SSG는 그 뒤 3번 타자 최정이 좌익수 키 넘기는 담장 직격 2루타를 쳐 추신수를 3루까지 보냈고, 다음 타자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앞서 나갔다. 추신수는 볼넷 출루 뒤 KBO에서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앞서 추신수는 21일 창원 NC와 시범경기에 첫 선발 출전했는데, 3타석 동안 삼진 2개와 뜬공 1개를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추신수는 네 타석째 첫 출루만 아니라 그 뒤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른바 '눈 야구'에 특화돼 있는 타자라고 알려져 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 역시 필요하겠다. 스윙하는 것보다 더 볼 줄 알았는데 반응하더라. 공을 체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미국과 차이는 있지 않겠나. 그래도 워낙 공을 잘 보는 선수니까 스트라이크 존은 적응하다 보면 잘 적응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우리가 연습, 시범경기 포함해 7경기를 치렀는데, 추신수는 연습 거쳐 21일 경기가 처음이었다. 타이밍상 추신수로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다고 봤다"며 "이제 8경기 남았다. 추신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적응해야 하는 과정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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