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해리 케인이 다시 유럽 최고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해리 케인은 22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아스톤빌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환상의 짝궁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케인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그리고 2선에 루카스 모우라와 짝을 이뤄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은 29분 첫 골 장면에서 모우라와 원투패스를 연결해주며 모우라의 도움, 비니시우스의 골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68분 케인은 모우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2-0 승리에 기여했다.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7골을 넣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더욱이 케인은 현재 리그 도움 역시 13개로 선두에 올라있다.
공격 지표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오른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개의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이는 유럽 5대리그로 범위를 넓혔을 때에도 대단한 기록이다.
현재 유럽 5대리그에서 3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두 선수 뿐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26경기 23골 8도움으로 3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레반도프스키는 25경기 35골 6도움으로 4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케인이 이번 시즌 세번째로 30가이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여전히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란 사실을 입증해냈다.
케인은 지난 2016/17시즌 36개(29골 7도움)과 2017/18시즌 31개(30골 1도움), 두 시즌 연속 30개 이상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리그 중반부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각각 21개(17골 4도움), 20개(18골 2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케인은 조세 무리뉴 감독 하에서 득점은 물론 조력자 역할도 동시에 수행했고 손흥민에게만 9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탁월한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득점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며 도움 개수를 늘려 3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리그 중반까지 리그 20-20 도전 가능성을 보였던 케인은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득점 3개, 도움 7개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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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