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대기록 경신이 가까워졌다.
뮌헨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를 4-0으로 꺾었다. 리그 4연승을 달성한 뮌헨(승점 61)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57)와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변수가 생겼다. 뮌헨은 전반 12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뮌헨이지만,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이끌었다.
전반 17분 세어쥬 그나브리가 좌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3분엔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었다. 전반 39분 퍼펙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아크 부근에서 순간적으로 볼을 낚아채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35골을 몰아쳤다. 득점 2위 미구엘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다 14골이나 더 넣었다. 리그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 기록(34골)을 깼다.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271골로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클라우스 피셔(268골)를 제쳤다. 이제 레반도프스키의 앞엔 리그 427경기에 나서 365골을 터뜨린 게르트 뮐러만이 남았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깰 수 있는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뮐러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뮐러는 1971/1972시즌 정규 리그에서 40골을 몰아쳤다. 49년이 넘도록 이 기록을 깬 이가 없지만, 레반도프스키가 경신을 노린다.
새역사를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은 8경기에서 5골만 넣으면 뮐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25경기에서 35골을 몰아쳤는데, 경기당 1.4골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뮐러의 대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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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