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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혜리 붙잡고 오열한 이유…역대급 '찐친 케미' (아는형님)[종합]

기사입력 2021.03.20 23:2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블랙핑크 로제와 혜리가 연예계 대표 절친 면모를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연예계 절친 혜리와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혜리는 로제와 절친 면모를 자랑했다. 혜리는 로제가 로맨티시스트라고 말하며 "최고로 감동 받았던 건 로제가 해외 투어를 나가 있었다. 그때 내가 생일이었다. 근데 갑자기 집에 꽃다발이 오더라. 난 진짜 누구인가 했다. 근데 로제가 보낸 거였다. 난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로제가 우리집에 온 적이 없는데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로제는 "어떻게 하면 집 주소를 알아내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언니 친동생 인스타그램을 기억해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로제는 "저도 감동 받았다. 제가 첫 솔로라 좀 긴장도 하고 외롭기도 했다. 근데 딱 나갔는데 커피차가 와 있더라. '저게 뭐야' 했는데 언니가 보낸 거였다. 언니가 진짜 언니처럼 챙겨주고 한번도 화낸다거나 날 불편하게 한 적이 없다. 근데 한 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 너무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로제는 "언니가 아마 처음으로 자고 간 날이었다. 새벽 세네시쯤에 쾅 소리가 나더라.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옆을 만져봤는데 옆에 언니밖에 없었다. 근데 갑자기 내 배 위로 큰 나무 같은 게 올라왔다. 뭔가 했더니 언니 다리더라. 침대 끝에서 겨우 잤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난 처음 알았다. 그 이후에도 로제 집에 많이 갔는데 오지 말라고 안 하더라. 너무 미안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로제는 혜리에게 고마웠던 일을 회상했다. 로제는 "간장 게장 먹었을 때 얘기다. 언니 만나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려고 하는데 언니가 나를 갑자기 붙잡더니 '너 괜찮아?' 물어보는 거야. 그때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힘들었어가지고. 너무 힘들 때는 이야기하기 싫잖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언니가 '참는 것보다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무슨 일이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펑펑 울면서 솔직하게 얘기를 다 했다. 되게 속시원했다. 나 혼자 힘들어했던 거 같은데, 언니가 물어봐줘서 정말 든든한 친구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혜리는 "로제 성격이 티를 안 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힘들면 힘들다고 다 말하는데. '누구한테 이야기할 데가 없나? 나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하고 물어봤는데 고맙게 이야기를 해준 거다"라고 답했다.

또 혜리에게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혜리는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다. 드라마 촬영을 하는데 맨날 밤을 새우니까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하루에 19~20시간 정도 깨어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힘드니까 살이 쭉쭉 빠진다. 근데 나는 20시간 동안 계속 먹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려서부터 리더십이 뛰어났다는 혜리. 이상민은 전교회장이었던 혜리의 글을 읽어 웃음을 자아냈다. 혜리는 "난 거의 매년 반장이나 부반장을 했다. 난 내가 한다고 했다. 늘 이런 감투를 좋아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로제는 '프로 아는 척러'라는 별명에 대해 설명했다. 로제는 "목격담이 올라왔었다. 길을 걷는데 어떤 분이 아는 척을 하시더라. 그 순간에 나도 내가 아는 사람처럼 보이더라. 근데 '죄송한데 누구시죠?'라고 했었다. 그분이 1년 후에 글을 올리셨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혜리는 10초 안에 눈물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말할 때마다 움직이는 코, 암기력 테스트 등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눈물 연기에 대해 혜리는 "내가 감성이 원래 풍부하다. 이번 드라마에 우는 씬이 정말 많은데 그게 다 되더라. 그래서 '어? 장기 같은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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