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4 10:19 / 기사수정 2007.05.04 10:1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시아의 챔피언 vs K리그 챔피언의 승자는?'
지난해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5일 어린이날에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최근 정규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탄 전북은 성남의 K리그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 태세다.
초반 부진하던 전북이었지만, 벌써 포항과 서울을 제치고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선두 성남을 따라잡을 잠재력을 키워갔다. 어린이날 많은 홈팬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이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 3년 전 어린이날에는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누른 좋은 기억도 있다.
전북의 상승세에는 4월 21일 인천전과 28일 부산전에서 각각 2골을 염기훈과 스테보의 활약이 컸다. 팀의 공격을 이끄는 두 선수가 연승 행진의 '최대 고비' 성남전에서 활약상을 이어가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역시 만만치 않다.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데다, 초반 빈틈을 잠시 흔들린 조직력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이런 성남을 상대하는 전북 최강희 감독의 지략이 기대가 된다.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홈 경기를 갖는 9위 인천은, 13위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중상위권 진입에 나선다. 인천의 '제2의 샤샤' 데얀은 지난 2일 전북전에서 올 시즌 9번째 골을 넣은데 이어, 시즌 첫 10호골에 도전한다. 반면 부산은 3년 연속 어린이날 경기에서 모두 패해, 인천전에서 '어린이날 징크스'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중위권 대결'로 관심을 끄는 7위 경남과 8위 대구의 경기는 막상막하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4월 29일 상암에서 서울을 3:0으로 대파한 올 시즌 K리그 최대 이변을 일으켰고, 대구는 4월 한 달 동안 5승2무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6골)을 기록중인 까보레(경남)와 루이지뉴(대구)의 삼바 골잡이 맞대결이 기대되는 경기다.
이밖에, 2위 수원은 꼴찌 광주 원정에 나서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 및 무득점의 침체에서 벗어날 태세다. 제주와 울산, 전남과 포항의 경기를 포함한 K리그 7경기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지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
인천vs부산(15:00, 인천 월드컵 경기장, 6일 01:00 SBS 스포츠 TV 녹화)
광주vs수원(15: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광주 MBC 생중계)
전북vs성남(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JTV-전주방송-생중계)
제주vs울산(15: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MBC 생중계)
대전vs서울(15:00, 대전 월드컵 경기장, KBS프라임-대전 MBC 생중계)
경남vs대구(15:20, 마산 종합 운동장, 마산 MBC-대구 MBC 생중계)
전남vs포항(15:30, 광양 전용 구장, 여수 MBC 생중계)
[사진=전북과 성남의 경기 장면 ⓒ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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