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윤희정이 현주엽에게 재즈를 권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재즈계의 대모 윤희정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희정은 KBS에 재직했던 PD 오용한을 찾아 나섰다. 윤희정은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 만난 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추적카에 탑승한 윤희정은 자신이 16년간 공연했던 '윤희정&프렌즈'에 출연했던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윤희정은 "가야금을 가지고 재즈를 한 기억이 난다"라며 가장 먼저 이하늬를 언급했다. 당시 이하늬는 재즈에 가야금을 접목한 무대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윤희정은 "가장 마음이 좋았던 무대가 신애라다"라며 "이날은 남편 차인표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윤희정은 "저 친구는 참 정말 예쁜 친구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초호화 스타 게스트의 비밀은 윤희정의 끈질김이라고. 윤희정은 "난 될 때까지 한다. 장관 같은 분들도 만나러 간 적이 없다. 114에 전화를 걸었다"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윤희정은 현주엽을 가르키며 "우리 과다. 노래를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윤희정의 지목에 현주엽은 화제를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윤희정은 "가만히 있어봐라. 땁띠두비두답"이라며 현주엽에게 재즈 한 소절을 요청했다. 현주엽은 머뭇거리더니 어색하게 "땁띠두비두답"을 말해 윤희정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윤희정은 자신의 공연장을 찾은 여러 스타들을 밝히기도 했다. 그중 김수미에 대해 윤희정은 "음악을 듣는 센스가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주엽은 윤희정에게 김수미와의 전화 연결을 권했다. 전화를 받은 김수미는 "몇십 년 동안 한 번도 안 놓치고 공연을 하는 열정이 너무 대단하다. 그 공연을 보고 나면 에너지를 얻고 간다"라며 윤희정을 칭찬했다.
이어 윤희정은 "내가 너무 정통 재즈를 하니까 대중들이 싫어했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부르면 재즈가 울었다"라며 스타들과 함께 '윤희정&프렌즈'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희정은 16년 간 성실히 공연한 것에 대해 "KBS에 있을 때 그 많던 사람을 통솔하던 PD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라며 자신이 찾는 오용한 PD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