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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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이희준 형 김영재, 생방송 도중 살해됐다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21.03.18 00:06 / 기사수정 2021.03.18 00:4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마우스' 이희준의 형 김영재가 살해됐다.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5회에서는 고무원(김영재 분)이 살해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무치(이희준)는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의 죽음이 각각 서로 다른 동화 스토리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무치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대 죄악을 떠올렸고, 연쇄살인범이 7대 죄악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무치는 김한국을 유괴한 것에 대해 "헨젤과 그레텔의 결말. 아이들을 잡아먹은 마녀를 솥에 넣어서 죽이지. 분노해서 말이야. 한국이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한테 화를 냈어야 하겠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죄 없는 애를 죽이려고 하고 있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고무치는 김한국이 유괴된 이유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분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답 맞혔잖아. 이제 이 엿 같은 짓 그만하고 애 풀어줘. 너는 네가 신이라도 된 줄 알지? 넌 신은커녕 인간도 아니야. 그냥 끔찍한 괴물일 뿐이야. 결코 구원받을 수 없는 괴물. 참 불쌍한 새끼야. 네가 원하는 아이 목숨 값 지불했잖아. 약속 지켜"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범인은 "땡. 틀렸어"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범인은 고무치와 영상 통화했고, 그의 형 고무원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무치가 말한 분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해될 사람은 김한국이 아닌 고무원이었던 것. 범인은 "말이 돼? 헤드헌터가 자기 엄마, 아빠 목을 잘라 죽였는데. 제 몸을 이렇게 만들어놨는데"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범인은 "분노하지 않은 게 죄악이지. 지금이라도 그놈한테 화를 내. 분노를 터트려. 그럼 당신 죄를 용서해주지. 분노를 터트려 봐"라며 제안했고, 고무치는
"형. 그 새끼 욕해. 제발. 우리 엄마, 아빠 죽인 새끼잖아. 형도 한서준 그 새끼 죽이고 싶잖아. 제발"이라며 애원했다.

고무원은 "무치야"라며 고무치를 불렀고, 고무치는 "그럼 나한테 화내. 내가 형 그렇게 만든 거잖아. 우리 어릴 때 그 캠핑카에서 내가 소리만 안 냈어도 형 그 새끼한테 안 잡혔을 거야. 나 그냥 보고 있었잖아. 내가 형 그렇게 만든 거잖아. 미안해. 나 이렇게 빌게"라며 설득했다.



고무원은 "무치야. 난 한 번도 널 원망한 적 없어"라며 다독였고, 고무치는 "제발 원망하라고"라며 오열했다. 고무원은 "난 네가 망가지는 거, 복수심 때문에 네 인생 망치는 거. 그거 보고 싶지 않아"라며 당부했다.

결국 고무치는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 형 좀 놔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멋도 모르고 선생님한테 까불었습니다. 저를 죽이세요. 제가 대신 죽을게요. 불쌍한 우리 형 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 꿇었다.

고무원은 "형한테 무슨 일 생겨도 절대 네 잘못 아니야"라며 유언을 남겼고, 범인은 끝내 고무원을 살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범인은 고무원이 살해된 현장에 '내가 신이야'라는 메시지를 남겨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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