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현이 최근 연예계 논란의 화두로 떠오른 학교폭력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재훈 감독과 배우 이다윗, 조현, 김도훈, 손병호가 참석했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최면'에서 조현은 왕따에 시달리는 아이돌 현정 역을 연기했다.
현정은 도현의 어릴 적 친구이자 현직 아이돌로,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지만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내적으로는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도현의 권유에 의해 최면 치료를 받게 된다.
이날 조현은 '최면'에서 자신이 연기한 현정 캐릭터를 소개하며 "아이돌이지만 그런 화려한 시선, 화려한 모습들에 질투와 시기를 받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면 안에서 내면의 불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데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 이겨내려고 한다. 그것을 표현하고자 참고할 만한 공포 영화들을 찾아서 많이 봤다"면서 "원래 어린 시절부터 공포 영화를 좋아하긴 했다. 캐릭터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이 고뇌하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디렉팅에 있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디테일하게 해주셔서,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스크린으로 봤는데 확실히 소재가 독특하다 보니 '이렇게 다른 새로운 공포가 있구나' 싶더라. 제게는 인상깊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도 아이돌로 출연하고, 실제 베리굿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조현은 영화의 소재로 활용된 학교폭력·왕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현은 "최면이 영화의 소재지만, 학교 폭력같은 어떤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요즘 시기에 학교폭력이나 왕따 같은 것들이 많이 이슈가 됐는데, 청소년 시절의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유감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면'은 3월 2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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