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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플옵 진출 확정'…중하위권의 반란 돋보인 8주차, PO 마지막 자리 싸움 치열 [주간 LCK 리뷰]

기사입력 2021.03.15 22: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담원기아부터 T1까지 플옵 진출 확정!'

지난 11일 프레딧 대 담원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담원기아와 농심의 맞대결까지,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8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8주차에서는 오리무중이었던 플옵 구도가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담원기아, 젠지, 한화생명, DRX, T1 총 5팀이 플옵에 진출했다.

여기에 최하위권 팀들이었던 리브 샌박과 프레딧이 분전하면서 시즌 4승을 기록, 반대로 기대를 모았던 KT와 아프리카는 4연패로 안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한 자리다. T1이 시즌 8승을 기록하며 플옵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6위 자리를 두고 하위권 팀의 치열한 승부가 9주차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9주차에 앞서 8주차에 펼쳐졌던 맞대결 중 가장 인상적인 매치 3경기를 꼽아봤다.



◆ KT 0-2 리브 샌박

리브 샌박의 경기력이 2라운드 막바지 터졌다. 플옵 경쟁 중인 KT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서밋과 크로코의 호흡이 눈부셨다. 서밋은 초반 라인전부터 밀어붙이며 탑 주도권을 가져갔고 여기에 크로코, 에포트가 맵 전역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기세를 제대로 잡았다.


팀 호흡도 폭발했다. 리브 샌박은 과감함 다이브를 비롯해 스노우볼 굴리기, 오브젝트 전투 등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한 층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KT는 리브 샌박전 패배로 4연패를 기록, 시즌 5승에서 머물고 있다. 미드라이너에 변화를 주며 다른 로스터를 구축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 농심 2-1 DRX

농심이 기세 좋던 DRX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최근 주춤했던 농심은 소중한 1승을 챙기며 5승을 달성, 플옵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농심 대 DRX 경기에서는 피넛의 갱킹이 중요했다. 피넛은 그레이브즈를 픽하며 성장 차이를 점차 벌렸고 팀 승리에 제대로 한몫했다. 

또한 오브젝트 한타에서 농심은 단단한 교전 능력을 선보였다. 후반 집중력이 장점인 DRX를 상대로도 완벽 포지션을 구축하며 한타의 농심을 자랑했다.

DRX는 농심전 패배로 인해 9승 5패가 됐고 4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9주차에서 DRX는 T1을 만난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 젠지 0-2 T1

T1이 이번에는 '칸-커-페-테-케'라는 라인업으로 2위 젠지를 잡아냈다. 이로써 T1은 시즌 8승을 기록하며 플옵 진출을 확정지었다.

T1은 1, 2세트 초반 라인전은 물론, 한타까지 압도하며 더욱 상승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페이커는 미드 세라핀 픽을 제대로 활용, 팀 승리에 톡톡히 한몫했다.

또한,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칸나와 커즈의 활약상도 도드라졌다. 칸나는 딜 그라가스로 탑캐리를 증명했고 커즈 역시 헤카림을 종횡무진 맵을 휘저으며 정글 차이를 벌렸다.

젠지는 한화생명을 잡으며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T1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한 주를 보냈다. 현재 젠지는 10승 5패로 3위 한화생명과 승수는 동률을 이루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T1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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