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성윤과 개그맨 김미려가 셋째 임신 계획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와 정성윤이 김미려 어머니에게 셋째 임신 계획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려와 정성윤은 김포로 이사했고, 김미려 어머니는 새 집에 방문했다. 김미려 어머니는 새 집을 둘러보며 감격했고, "이게 너네 집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미려 어머니는 방송을 통해 김미려와 정성윤이 다퉜던 것을 언급했고, "정 서방 같은 남자가 어디 있냐. 잘 해라"라며 당부했다.
특히 김미려와 정성윤은 셋째를 낳고 싶다고 밝혔고, 김미려 어머니는 "자네를 믿었는데 자네도 정신이 없다. 이 집이 보기 좋게 보이지만 내 집이냐. 집도 옮기면서 대출도 받고 대출 이자도 나갈 거고 이온이 어린이집도 가고 모아 학교도 간다. 임신하고 셋째 가지면 뭐 먹고 사냐. 누가 돈 버냐"라며 반대했다.
김미려 어머니는 "미려가 사십인데 또 낳고 나면 마흔하나가 된다. 신생아 키울 걸 생각해 봐라. 정신이 있냐 없냐. 자네 들으면 서운할까 봐 말은 안 했는데 이온이 낳고 미려가 몸조리했냐"라며 정성윤을 타박했다.
결국 김미려는 "나도 시집가서 내가 만든 가족이 있는 거다.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 정 서방도 알게 모르게 기반 다지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나도 마흔이다"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김미려 어머니는 "친정어머니가 딸이 결혼해서 계속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살란 말이냐"라며 걱정했고, 김미려는 "고생 안 한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김미려 어머니는 "왜 고생을 안 하냐. 지금도 고생을 하니까 하는 소리다. 셋째는 반대다"라며 못박았고, 김미려는 "엄마도 나 임신했을 때 낳지 말라고 했는데 낳아서 잘 낳았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툴툴거렸다.
김미려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 딸이 조금 더 편했으면 건강했으면 그런 마음에서 염려스럽다"라며 고백했다.
김미려는 "아버지 장례식 때 느꼈다. 형제가 많고 가족이 많아야 큰 힘이 되는구나. 북적거리고 사람 냄새나고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애들한테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김미려 어머니는 정성윤과 단둘이 대화를 나눴고, "아까 말한 거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미안해했다.
김미려 어머니는 "진짜 이런 말 해선 안 되겠지만 (둘째가) 하늘나라로 갈 줄 알았는데 태어나서 돌잔치 때는 자네가 울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는 장모가 옆에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어울리지도 않는 몸짓으로"라며 회상했다. 김미려 어머니는 둘째의 투병으로 인해 셋째를 반대하게 됐던 것.
정성윤은 "아니다"라며 김미려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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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