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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3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지난 1989년 개장한 수원야구장은 태평양 돌핀스 시절부터 인천 연고 구단의 제2구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대 유니콘스가 서울 연고 이전 문제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임시 홈구장으로 삼았으며, 2007년 10월 5일 현대 유니콘스와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끝으로 프로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2012년 수원시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에 나서며 약 337억원의 투자를 통해 지상4층, 연면적 1만9939㎡, 관람석 2만225석 규모의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탈바꿈했다.
KT 구단은 당초 이날 경기를 위해 내야 일부 관중석만 개방하려고 했다. 하지만 2717일 만에 프로경기가 열리는 수원구장에 아침 일찍부터 찾은 야구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KT 측은 4층 내야석과 외야석을 추가로 개방했고, 2만 명이 모두 들어찬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성공적인 리모델링 및 증축을 기념하기 위해 개장식이 열렸다. 구장 정문 광장에서 기념 바닥돌 오픈식 및 기념 식수,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된 행사는 그라운드에서 KT 치어리더와 그룹 EXID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KT는 두산에게 3:6의 스코어로 패배하며 개장 첫 승을 비롯해 첫 안타와 홈런 등 두산에게 첫 기록을 모두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경수가 0-1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홈 구장 개장 후 팀 첫 홈런을 기록, 야구에 목말라 있던 수원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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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