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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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좌절하고 있다”… 바르사에서 메시와 호흡할까

기사입력 2021.03.12 13:20 / 기사수정 2021.03.12 11:24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는 현상황에 불만이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 시간) “아구에로가 경기를 뛸 정도로 건강한 상태지만,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출전 시간 부족해 좌절하고 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미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본인의 경력이 흐지부지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미래가 불명확한 것에 낙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0골을 몰아쳐 역대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2011/12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 시즌까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류가 변했다. 아구에로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복귀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공백이 더 길어졌다. 우려와 달리 맨시티는 승승장구했다. 필 포든, 일카이 귄도안 등 미드필더들이 득점을 책임졌다. 

그사이 복귀한 아구에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아구에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움직임도 둔했고, 킥 감각도 무뎠다. 이전만큼 위협적이지 않았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도 돌아온 아구에로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진 않았다. 대부분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감독으로서도 폼이 안 올라온 선수를 기용하는 건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자기 몸 상태에 확신이 있고,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불만이 있다.

매체는 “아구에로는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는 방식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다. 특히 1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후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 했던 최근 몇 주간은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맨시티와 아구에로의 동행이 끝나는 건 시간문제다. 아구에로와 맨시티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더욱이 맨시티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FC 바르셀로나가 아구에로를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10일 “바르사가 아구에로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아구에로 영입이) 메시의 잔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로선 아구에로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메시 잔류 문제를 풀 수 있고, 무엇보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공짜로 데려올 수 있단 게 큰 매력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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