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추신수 기용 계획을 밝혔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2021년 들어 상대 팀과는 첫 연습경기다. 추신수는 2월 25일 입국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자가 격리를 하고 있고 11일 해제다.
김 감독은 9일 경기 전 "같이 계시는 분과 통화해 봤는데, 훈련하고 있었다 보니 직접 통화는 못 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며칠 만에 시차 적응이 됐다고 하더라. 정상적으로 수면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추신수 근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11일에 자가격리가 끝나니 선수단에 인사를 할 것이다. 상황을 보고 며칠 동안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시점은, 며칠 있으면 시범경기니까 그 전에 한두 경기 두세 타석 정도 체크해 보려 한다. 일단 나가서 '무조건 치라'는 게 아니고 공을 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추신수는 현재 경남 창원에서 자가 격리해 있는데, SSG로부터 생활하는 데 필요로 하는 식료품을 전달받는 등 무탈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 출격 시점까지 확정돼 있지는 않지만, 11일부터 본격 KBO리그 적응에 나선다. 앞서 추신수는 입국 당시 "KBO는 예전에는 더블A 또는 트리플A 수준이라고들 했지만 지금은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한국에서 뛴 것은 고등학교가 마지막이었다. 한국 야구는 처음이라는 각오로 하겠다"고 했었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부터 주전 선수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9일 경기는 젊은 선수 위주다. 가능성을 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2021년에 상대 팀과는 처음이다. 게임 나가는 선수가 대부분 젊은 선수고, 여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승패를 떠나 일단 훈련 효과를 얼마나 나타내는지 또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겠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만약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해도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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