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올해 美 LPGA 투어에서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여성골퍼 최나연(23, SK 텔레콤)이 9일 경기도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LPGA 재단에 최근 3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는 최나연은 경기도와 인연이 깊다. 오산 출신인 최나연은 지난해 경기도 스타선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제이미파 오엔스코닝 클래식 우승상금 3천만원을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나연의 선행은 고교시절부터 이어져왔다. 2005년 대원외고 재학시절부터 매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러빙핸드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건국대병원 어린이환자돕기 성금으로 6천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최나연은 "경기도 홍보대사가 돼 영광스럽다. 앞으로 한국이 아닌 미국과 세계에도 경기도를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박지성, 장미란에 이어 또 한 명의 글로벌스타를 홍보대사로 맞이하게 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골프장도 제일 많고 제일 좋은 골프장도 다 있다. 최나연이 나옴으로써 경기도 골프가 더 빛나고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예쁘고 골프도 잘 치고 효도도 잘하는 최 선수가 경기도 '행복가족' 홍보대사로서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애써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는 최나연의 부모인 최병호 씨와 송정미 씨, 이효준 경기도골프협회 회장, 화성시 장안초교, 안양시 만안초교에 다니는 골프꿈나무 4명 등이 참석했다.
위촉식에서는 내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며 대회기에 리본을 부착하는 행사와 골프꿈나무들에게 최 선수의 사인이 적힌 모자와 골프공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렸다.
최나연은 지난해 9월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한 이래 올해 7월 제이미파 오웬스코닝 클래식과 2009, 2010년 11월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LPGA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더불어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상을 받은 차세대 골프여제다.
[사진 = 최나연 (C)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