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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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애모’로 서태지와 아이들 이길 줄 몰라. 딸은 서태지 팬”

기사입력 2021.03.08 16:38



오늘(8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가수 김수희가 출연해 눈물을 보여 화제다.

7년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 김수희는 세월이 비켜간듯한 외모로 DJ 최일구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김수희는 "철없이 살아서 그런 것 같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지 않고, 흐름대로 살고 있다"며 동안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김수희는 지난 97년 발표된 '단현'을 애절한 목소리로 소화해 청취자의 심금을 울렸다. 김수희는 "'단현'은 발표된 지, 24년이 된 곡인데 유튜브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희는 "내 노래는 묵어야 맛이 나는 것 같다. '남행열차' '너무합니다' '멍에' 등 많은 곡이 몇 년이 흐른 후에야 사랑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DJ 최일구는 "묵은지냐?"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 방송에서는 김수희와 20년 지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수희는 함춘호가 진행을 맡은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을 응원했고 함춘호는 "언제 봐도 멋있는 누님" 이라는 말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김수희는 자신의 메가 히트곡 '애모'를 부른 후 잠시 눈물 짓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희는 "옛 생각이 많이 났다. 함춘호를 보고 예전에 함께 만들었던 앨범 그리고 그 시간들이 생각나 목이 막히더라" 말하며 남다른 감성을 보였다.

김수희는 지난 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누르고 '애모'로 가요대상을 차지했던 때의 이야기도 꺼냈다. 김수희는 "내가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냥 노사연 씨랑 농담 주고 받으며 떠들고 있는데 다들 날 쳐다보고 있더라"며 그날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딸이 서태지 팬이었다. 우리 딸이 울더라. 내가 대상 받아서 좋아서 우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왜 서태지를 이기냐며 우는 거였다. 황당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수 김수희가 출연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TBS FM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95.1Mhz에서 방송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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