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자산어보'가 서로의 스승과 벗이 된 학자 정약전과 청년 어부 창대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 스페셜 3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정약전과 창대의 비주얼로 이목을 끈다.
조선시대 학자와 어부로 완벽하게 녹아든 설경구와 변요한은 깊은 여운이 담긴 눈빛으로 '자산어보'를 통해 선보일 섬세한 내면 연기를 예고한다.
특히 '내가 바라는 것은 양반도 임금도 필요 없는 그런 세상이다'라는 문구와 어우러진 정약전 캐릭터 포스터는 당시의 시대적 관점을 벗어나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그의 가치관을 드러낸다.
더불어 창대 캐릭터 포스터 속 '배운대로 못살면 생긴대로 살아야지라'라는 카피는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어부 창대가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고 성장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스페셜 3인 포스터는 탁 트인 바다 전경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초가집 마당 한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약전과 창대, 가거댁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서로 다른 신분과 가치관으로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세 사람이 둘러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정감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이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완벽한 연기 호흡을 기대케 한다.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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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