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괴물' 진범이 이규회가 신하균, 여진구에게 수사를 부탁한 가운데, 강민아의 휴대폰이 켜져 충격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괴물' 6회에서는 이동식(신하균 분), 한주원(여진구)이 강진묵(이규회)에게 부탁을 받았다.
이날 강진묵은 경찰서에서 고개를 숙인 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을 보며 "15, 16, 17"이라고 숫자를 세었다. 강진묵은 오지화(김신록)를 비롯해 파출소에도 김치를 가져다주었다. 강진묵은 말을 더듬거리며 "죄송하다. 제가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라고 했지만, 파출소를 나오자 표정이 달라졌고 말도 더듬지 않았다.
집 달력엔 강진묵이 매일 마주친 사람들의 인원이 적혀 있었다. 강진묵은 "오늘은 27명이나 마주쳤는데 머저리 같은 새끼들"이라며 "민정(강민아)아. 영원히 아빠랑 살아야겠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강민정 실종 당일, 강민정이 반갑게 인사한 사람은 박정제(최대훈)였다. 뒤쫓아오던 오지훈(남윤수)은 이를 보고 돌아섰지만,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가 또 있었다. 강진묵이었다. 강민정은 박정제에게 아빠가 소름 돋아서 집에 빨리 가기 싫다고 했지만, 박정제는 듣지 못했다. 강진묵은 곧장 그 길로 슈퍼로 뛰어왔고, 강민정을 감금했다. 강진묵은 모두 자신을 달래줄 때도 혼자서 소름 돋게 웃고 있었다.
강진묵은 모두를 비웃듯 한주원에게 따로 수사를 부탁했다. 이동식은 "주제 파악이 안 되냐. 강력 사건은 강력팀 담당인 거 모르냐"라고 했지만, 한주원은 "어디까지 갈 수 있냐고 물은 게 누구더라"라며 참고진술을 녹취했다. 강진묵은 저녁 7시 넘어서 강민정이 집에 왔고, 오지훈(남윤수)의 전화를 받은 게 7시 17분이었다고 밝혔다. 만양정육점에 있다가 슈퍼로 귀가한 건 23시 20분. 이동식과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왔다고. 이를 들은 한주원은 앞서 23시 이후부터는 알리바이가 없다는 이동식의 말을 떠올리며 "알리바이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을 하지 않았다? 왜?"라고 생각했다.
이동식은 강진묵에게 없어진 게 뭔지 물었고, 강진묵은 휴대폰 말고는 전부 방에 있었고, 때타올만 없어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주원은 '질문에 답도 안 하다가 없어진 걸 물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가운데 박정제는 도해원(길해연)에게 휴가를 내겠다고 밝혔다. 자꾸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 박정제는 "민정이 그렇게 된 것 때문에 옛날 생각이 나는 건가. 명확히 기억나는 것도 없는데"라고 했고, 도해원은 "그러게 왜 이동식 알리바이를 왜 대서는. 긴급체포된 걸 왜 꺼내준 거야"라고 탓했다. 박정제가 "그러지 말자. 아닌 건 아니잖아. 동식이 아니다"라고 하자 도해원은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의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창진(허성태)은 "이동식이 범인이 아닌 거 어떻게 안 거지? 혹시 아드님이 범인?"이라고 의심했다. 도해원은 이창진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내놓으라고 말하며 "내 아들만 나온 거 아니잖아?"라고 했다. 이후 도해원은 영상에서 박정제를 지우고 오지훈만 남긴 채 제보했다. 하지만 오지훈은 그날 박정제가 강민정과 있었다고 밝혔다.
오지훈 누나인 오지화는 진실이 무엇일지 불안해하며 이동식, 유재이와 함께 있었다. 강진묵이 오자 오지화는 동생의 결백을 주장했고, 강진묵은 모든 걸 다 이해한다는 듯 오지화를 위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동식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강민정의 휴대폰이 켜졌다. 강민정의 휴대폰으로 강진묵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 나 좀 꺼내줘'였다. 이동식이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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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