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과 최근 감행한 '프리 선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도경완, 티파니 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민경훈은 버즈의 신곡 '아날로그'를 최초공개해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다.
게스트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의 입간판을 등에 메고 나왔고, 티파니 영은 화사한 표정으로 멤버들에게 인사했다.
KBS 아나운서에서 '프리 선언'을 한 도경완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며 "지금 뇌가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티파니 영은 홀로서기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2017년도에 전 소속사인 SM에서 나와서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신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아는 형님' 출연에 장윤정이 조언했냐고 묻자 "조바심 내거나 무리수 두지 말고, 수줍게 있다 오라고 했다. 또 네가 잘못되면 내 명성에 먹칠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도경완은 "KBS에서 만 12년을 채웠다. 행사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다. 내가 KBS에서 마지막 1년을 감사하게도 예능에 출연하게 됐는데, 하다보니 너무 궁금하고 하고 싶더라"며 "예능 분야에 들어와보니 예능계 메이저리그에 안 되더라도 부딪쳐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윤정에게 '프리 선언' 허락을 받기 힘들었다고 밝힌 도경완은 장윤정이 '각오를 하고 나가라', '내 명성을 무료로 갖다 쓸 생각하지 마라', '내 도움과 조언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라는 세 가지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도경완은 "결혼하고 이름을 잃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거기에 익숙해져서 자칭 '장윤정 남편'이 됐다"며 "어느 지점에 가니까 서운한 게 생기더라. 나도 나름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이름이 기사에 '도봉완'으로 나오고 KBS에는 '도경환'으로 기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민경훈이 "집 세대주는 누구로 되어있냐"고 묻자 씁쓸한 표정으로 "내 명의로 된 것이 없다. 집, 차, 세대주, 아이들 보호자도 다 장윤정으로 되어있다"고 답했다.
또 장윤정이 도경완과 다음 생에 태어나도 또 결혼하겠다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도경완은 "나는 그걸 못 봤다. 그 분이 나랑 하시겠다 그랬냐. 그럼 나는 해야 한다. 내 대답은 중요치 않다. 그 분이 하시기로 결정한 거면 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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