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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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분노 "수준 미달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전문]

기사입력 2021.03.05 13: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호란이 라이브 클럽을 '칠순잔치'에 비유한 마포구청 관계자에 분노했다.

호란은 5일 인스타그램에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라며 기사 속 마포구청 관계자의 발언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을 올렸다.

이 기사에 따르면 마포구청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마포구내 공연장 두 곳에 강제한 행정조처와 관련한 질문에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라며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건 코로나19 전에야 그냥 넘어갔던 거지, 코로나19 이후에는 당연히 안 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호란은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음"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지.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 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라며 저격했다.

호란은 2004년 알렉스, 클래지와 혼성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로 데뷔해 활동했다.



다음은 호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거'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음.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지.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크라쓰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없음과 소양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거다. 메타인지는 꽤 고등한 사고의 영역이거든.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호란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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