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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스텔론-'핵주먹' 타이슨, 명예의 전당 입성

기사입력 2010.12.08 13:13 / 기사수정 2010.12.08 16: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90년대를 풍미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4)이 IBHOF(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한, 영화 '로키' 시리즈를 만든 배우 겸 영화 감독인 실베스터 스탤론(64)도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이름을 올렸다.

AP와 AFP통신 등은 8일(한국시각) 록키 시리즈의 스탤론이 내년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가입자 12명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 1976년 로키의 각본을 직접 쓴 스텔론은 이 영화의 주인공까지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한 무명복서가 세계챔피언의 도전을 받고 마지막라운드까지 싸운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각본상을 휩쓸었다. 필라델피아 출신의 이탈리아계 복서인 록키 발보아를 연기한 스텔론은 2006년 미국복싱기자협회로 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무하마드 알이 이후, 최고의 헤비급 복서라는 칭호를 듣던 마이크 타이슨은 약관의 20세에 세계챔피언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저돌적인 돌파력과 강력한 펀치력으로 헤비급 무대를 평정했지만 1992년 미스 블랙 아메리카에 출전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3년간 복역했다.

링에 다시 복귀한 뒤, WBC, WBA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찾았지만 에반더 홀리필드에 TKO패를 당하면서 타이틀을 상실했다. 또한, 홀리필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상대의 귀를 물어뜯는 반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격투기 진출설도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링을 떠났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11년 6월 13일, 미국 뉴욕 캐너스토타의 전당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마이크 타이슨, 실베스타 스텔론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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