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토크쇼 ‘누가 누굴 인터뷰’가 베일을 벗는다.
‘누가 누굴 인터뷰’는 MBC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어린이 토크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주제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토크쇼를 이끌 MC 군단은 평균 연령 10세의 어린이 6인이다.
유재석·강호동을 위협할 정도의 탁월한 진행력을 선보여 ‘뽀뽀뽀’, ‘아빠 어디가’ 등 어린이 스타들을 많이 배출한 MBC에서 또 제2의 윤후, 준수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게스트는 스포츠 스타, 정상급 연예인을 포함해 시사 프로를 제외하고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정계 유명 인사까지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런데 누구세요?” 얼굴과 이름이 곧 명함인 셀럽에게 시작부터 다소 황당한 질문이 던져진다. 필터링 없이 쏟아지는 무근본 질문은 물론, 의전도 격식도 타파한 ‘반말 모드’ 진행으로 인터뷰가 펼쳐진다.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텐션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녹화 현장이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첫 게스트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출연한다. 정곡을 찌르는 사이다 언변으로 정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그는 고심 끝에 생애 첫 토크쇼 출연을 결심했지만, 세월을 넘나드는 아찔한 진행에 진심으로 당황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게스트는 1세대 아이돌 god의 리더 박준형이다. 유튜브와 TV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하는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린이 MC들과 금세 가까워졌다. 녹화 도중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를 함께 감상하며 그 시대의 감성을 공유하고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완벽 케미까지 이끌어냈다. 21세기 아이들은 과연 99년도의 감성을 어떻게 이해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필터링 제로 입담을 갖춘 어린이 MC들과 프로 정치인 이낙연, 예능 치트키 박준형까지 재미와 감동을 알차게 담아낼지 주목된다. MBC ‘누가 누굴 인터뷰’는 5일 10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이어 17일 방송될 2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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