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현지에서 공개됐다. 특히 배우 김민희는 이 영화에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린 내용이 전해지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인트로덕션'은 이날 현지에서 상영됐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인더스트리 이벤트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쟁 부문 선정작도 1회만 상영되며,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던 기자회견도 열리지 않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역시 베를린 현장을 찾지 않았고, 국내에서 수상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지난 해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홍상수 감독은 '인트로덕션'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이나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인트로덕션'이 공개된 후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의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특기인 관계의 상호작용이 잘 드러난 영화다"라는 평을 내놓았고, 데드라인은 "'인트로덕션'은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호소력을 가진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민희가 '인트로덕션' 제작진으로 이름을 올린 내용도 알려졌다.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 김민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속 '인트로덕션'의 정보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렸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김민희와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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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